화요일, 5월 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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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워 2.5억명 킴 카다시안, 암호화폐 투기 조장 혐의로 피소

미국의 유명 모델 겸 방송인 킴 카다시안이 암호화폐 투기 조장 혐의로 피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https://twitter.com/KKWFRAGRANCE/status/1474787159722782722?s=20

그와 더불어 복싱 선수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 전 NBA 선수 폴 피어스 역시 같은 혐의로 피소됐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은, “이더리움맥스 투자자들이 지난 7일 캘리포니아 지방법원에 이들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6월 카다시안은 광고비를 받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더리움 맥스’라는 암호화폐를 홍보했다. 이더리움 맥스는 지난해 가장 많이 회자된 알트코인 중 하나다.

당시 팔로워 2억5000만명이 넘던 그녀는 “재정적인 조언은 아니고, 친구들이 이더리움 맥스 토큰에 대해 말해준 것을 공유하는 것”이라며, 이더리움 맥스 커뮤니티에 가입해 혜택을 받으라고 전했다.

메이웨더와 피어스 또한 지난해 각각 유튜브와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더리움맥스를 홍보했다.

소송을 제기한 피해자들은 “팔로워가 2억 명이 넘는 ‘셀럽’들이 돈을 받고 실체도 없는 투기성 암호화폐를 홍보해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더리움맥스는 의문의 암호화폐 개발자 집단이 만든 투기성 디지털 토큰”이라고 지적하며, “유명인들이 SNS 팔로워들에게 이 암호화폐를 사라고 한 뒤, 가격이 급등했을 때 이익을 얻으려고 했다”고 비판했다.

복싱 선수 메이웨더의 경우, 유튜브 스타 로건 폴과의 복싱 경기에서 이더리움맥스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나와 “또 다른 암호화폐가 언젠가는 비트코인 만큼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농구 해설자로 활동하고 있는 전 NBA 선수 피어스도 지난해 5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그동안 갈등을 빚던 스포츠 채널 ESPN을 저격하며, “1년간 당신들과 함께하며 번 돈보다 이더리움맥스로 지난 한 달간 번 돈이 더 많다”고 전했다.

한편, 카다시안이 이더리움맥스에 대한 SNS를 올렸을 당시, 영국 금융감독청(FCA)의 찰스 랜델 청장은 “이더리움 맥스는 한 달 전에 만들어진 투기성 자산”이라며, “소셜미디어의 인플루언서들이 대중에게 투기적 망상을 부추기고 있다”고 거세게 비판한 바 있다.

현재, 카다시안, 메이웨더, 피어스는 이번 소송과 관련된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이더리움맥스 측은 “최근 소송과 관련된 기만적인 이야기는 잘못된 정보로 가득 차 있다”고 주장하며, “카다시안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은 단순히 프로젝트와 그 효용성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환기하기 위한 의도였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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