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5월 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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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IC “시그니처뱅크 인수, 코인사업 포기 조건은 사실무근”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시그니처뱅크 매각 조건으로 가상자산 사업 중단을 요구했다는 보도를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 코인데스크 등 외신들은 FDIC가 시그니처뱅크 매각과 관련해 “은행의 인수에 일정 서비스를 금지하는 등의 별도 조건을 걸었던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일부 언론들은 익명의 소식통들의 발언을 인용해 FDIC가 “시그니처뱅크 매입 희망 업체는 은행이 진행한 모든 가상자산 사업을 포기하는 것에 동의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디크립트는 이것이 사실이라면 규제 당국이 암호화폐 업계와 거래했다는 이유로 시그니처 뱅크를 표적으로 삼았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는 셈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하지만 FDIC 측은 “시그니처은행을 인수하려면 암호화폐 사업을 포기해야 한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은행인수를 위해 암호화폐 사업을 매각할 것을 요구할 계획이 없다”고 강조하며 보도를 부인했다.

이어 “은행의 모든 자산을 매각하고 청구 절차가 끝나고 인수자가 입찰 조건을 결정할 때까지 인수인계는 끝나지 않는다”면서 “은행의 모든 서비스 제공이 금지·제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인수 은행이 시그니처은행으로부터 어떤 자산과 부채를 가져가게 될 지도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

시그니처뱅크는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으로 인한 은행 시스템 리스크 직격타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고, 미국 재무부,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FDIC의 공동 협의에 따라 폐쇄했다.

이후 FDIC는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를 시그니처뱅크를 매각을 진행할 주관사로 선정하고, 인수 의향서를 접수했다.

FDIC는 SVB와 시그니처은행을 모두 매각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이에 실패할 경우 부분 매각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FDIC는 지난 12일에도 SVB 매각 경쟁입찰을 실시했으나, 인수에 관심을 보였던 PNC 파이낸셜 서비스와 로열뱅크오브캐나다(RBC)가 응찰을 포기하면서 SVB의 새 주인을 찾는 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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