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5월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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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도 ‘STO’ 시장 진출…”금·은 쪼개 산다”


하나증권이 토큰증권(ST) 시장에 진출한다.

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금·은 STO 사업을 위한 협의체 구성에 나섰다. ST는 부동산·미술·저작권 등의 다양한 실물 자산을 토큰 형태로 발행한 디지털 자산을 의미한다. 이 ST를 발행하는 것이 STO(Security Token Offering)이다.

하나증권은 한국 금거래소의 최대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코스닥 상장사 아이티센과 STO 협의체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아이티센은 귀금속 거래 플랫폼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업체다.

이를 통해 금·은 현물을 ST로 쪼개서 일반 투자자들이 쉽게 매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다.

현재 금·은 투자를 하려면 한국 금거래소에서 실물 혹은 관련 가격을 추종하는 ETF(상장지수펀드), ETN(상장지수증권) 등을 매입해야 한다.

하나증권의 STO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한국 금거래소를 통해 거래되는 현물을 쪼개서 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하나증권이 토큰증권 사업을 추진하며 시장 선점을 위한 증권사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내 증권사들은 지난달 금융당국이 토큰증권 발행·유통을 허용하는 내용의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협의체 구성을 통해 STO 시장 선점 준비에 빠르게 나서고 있다.

대신증권은 부동산 디지털 수익증권 거래소 ‘카사’를 인수해서 부동산 조각 판매를 준비하고 있고, 키움증권은 ‘뮤직카우’와 협약을 통해 저작권을 거래할 수 있는 STO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한국토지신탁과 업무협약을 맺고, 신탁수익증권 방식 STO솔루션 제공과 계좌관리기관 서비스 제공을 위한 내부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KB증권은 지난해부터 STO 사업 추진을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TFT를 구성해 업무 설계와 증권 구조 설계, 상품화 지원 등 유관 부서가 참여해 STO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도 최근 STO 얼라이언스 설립을 발표했다. 협의체는 블록체인 기술 컨설팅 및 연동 지원, 국내외 회원사들 간의 네트워킹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SK증권 등도 자체 STO 거래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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