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5월 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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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불안 속 비트코인 폭등…금융위기 피난처 급부상


암호화폐(가상화폐)가 글로벌 금융위기의 피난처로 급부상하면서 가격이 폭등했다.

비트코인은 18일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0% 이상 급등하며 2만70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만약 비트코인이 2만8000달러를 돌파하면 지난해 6월 이후 기록을 최고 기록을 세우는 것이다.

투자심리도 전날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이날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3 포인트 오른 64을 기록하며 ‘중립’ 단계에서 ‘탐욕’ 단계로 전환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최근 전통은행에 대한 불신으로 인해 대체자산이 주목을 받고 있는 영향으로 보인다. 금융위기 재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가상자산이 피난처로 인식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앞서 미국에선 SVB(실리콘밸리은행)이 파산한 데 이어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유동성 위기가 불거졌다. 스위스에선 2위 은행 크레디트스위스의 위기설이 제기됐다.

미국 정부와 대형 은행들은 시스템을 안정시키기 위해 개입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에선 대형 은행들이 250억달러 이상을 투입해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을 공동 구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크레디트스위스에 540억달러의 구제 금융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러한 동향으로 볼 때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려는 계획을 중단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미 금융당국이 은행 줄도산을 우려해 긴축 속도를 조절할 것이란 기대감도 가격 상승에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에 있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하거나 0.25%포인트만 소폭 올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다음 주 투자자들은 현재 0.25%포인트 금리 인상이 유력한 FOMC의 금리 결정에 주목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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