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가 약세장을 이어가면서 각종 비관론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캐시 우드(Cathie Wood)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먼트가 비트코인 100만 달러 시나리오를 고수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블룸버그TV는 야신 엘만드라(Yassine Elmandjra) 아크 인베스트먼트 애널리스트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엘만드라 애널리스트는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 속에 암호화폐 시장이 흔들리고 있지만 비트코인 가치에 대한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암호화폐 시장에서 여전히 놀라운 기회들이 포착되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이 향후 디지털 가치 저장소, 결제 네트워크, 임의 자산 압류에 대한 보험 수단까지 거의 모든 분야에서 다방면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전략적 자산이면서 비주권적이고 검열에 저항하는 화폐”라며 “중앙은행 및 법정화폐와 유일하게 경쟁할 수 있는 존재”라고 주장했다.
또 “비트코인은 총 발행량이 2100만 개로 한정돼 있기 떄문에 전통적인 자산과 금융 시스템으로부터 독립된 자산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잠재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이 향후 다방면에서 사용될 사례를 고려했을 때, 비트코인은 100만 달러 이상까지 상승하게 될 것”이라며 “2030년까지 100만 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엘만드라 애널리스트는 지난 8월에도 비트코인 상승 랠리에 베팅하고 나섰던 바 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연말까지 240% 이상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비트코인 가격 전망을 분석할 때 200주 이동평균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암호화폐 시장이 미국 증시와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비트코인이 하반기 중 반등할 가능성도 상당히 커졌다”고 말했다.
아크 인베스트먼트를 이끄는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도 비트코인에 대한 강세론을 거듭 강조해오고 있다.
우드는 지난달에도 “비트코인을 지지한다. 비트코인은 향후 5년 안에 50만 달러대로 폭등할 수 있다”며 “기업과 기관이 포트폴리오의 5%만 비트코인으로 다각화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