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2월 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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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돌아오나…비트코인, 기관 투자자 심리 개선


비트코인 가격이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사라졌던 ‘고래'(대형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개선되는 조짐이 보이고 있다.

21일 가상화폐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0.015를 나타내며 상승 전환했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미국 최대의 유일한 상장 암호화폐 거래소로 기관 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한다.

해당 지표는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달러 가격과 바이낸스 거래소의 비트코인 테더 가격의 차이를 수치화한 지표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가상화폐 시장이 폭락하기 시작했던 지난 5월 이후 줄곧 마이너스에 머물러왔다.

그러다 지난달부터 가시적인 플러스 전환을 나타내며 기관 투자자들의 변화된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리서치 회사 산티먼트(Santiment)는 “비트코인 고래의 활동이 증가했다”며 “이들 대규모 투자자들은 현재 수준에서 비트코인을 축적하는 것처럼 보이면서 네트워크 활동을 촉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약 3시간 전 100만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는 비트코인 거래량이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고래 움직임이 바빠지면서 나오는 이와 같은 급등은 종종 가격 방향 전환의 전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미선 빗썸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기관 매도로 인한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플러스로의 전환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며 “프리미엄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2018년 9월 사례에서 보면 미국 금리 인상이 종료되면서 12월 들어 마이너스 폭이 축소됐고 플러스로 전환되는 변곡점에서 가격 반등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투자심리 지표도 다소 개선됐다. 업비트 공포지수는 이날 전날에 비해 8포인트 하락한 64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현재 시장이 탐욕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 암호화폐 관심도도 전날에 비해 6.63% 상승했다.

시가총액 규모도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인마켓캡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이달 초만 해도 473조 원 수준까지 쪼그라들었으나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9일 기준으로는 589조 2901억 원을 기록, 전월 동기 506조 2536억 원보다 16.4%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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