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크립토퀀트 분석가 ‘maartunn’은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 프리미엄이 유독 낮았던 것은, 그간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매도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몇 달 동안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에 대해 여러 분석을 내놓으면서, 미국의 고액자산가나 기관 투자자가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매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이번 실적 발표를 보니, 그 주인공은 바로 테슬라였다”고 부연했다.
앞서 테슬라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이 기간 9.36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현금화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테슬라 BTC 보유량의 약 75%에 달한다.
또한 이날 저스틴 선 트론 창업자 역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의 BTC 매각은 좋은 소식이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첫째, 시장은 더이상 테슬라의 BTC 매도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면서 “이는 우리를 장기간 괴롭혀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두번째는 10억 달러 규모의 BTC 매도는 대기업들에게 비트코인의 유동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포브스에 따르면, 스톡차트닷컴의 시니어 마켓 전략가 데이비드 켈러는 “최근 차트 흐름을 고려했을 때, 비트코인은 3만 달러까지 충분한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5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 거래되고 있고, 일봉 차트 기준 상대강도지수(RSI) 역시 60 이상을 가리키는 등 모멘텀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할 때마다 50일 이동평균선 상방을 유지하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주시해야 한다”면서, “비트코인이 2만2,000 달러 선을 지켜내지 못한다면 7월 저점인 2만 달러 아래로 다시 하락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