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5월 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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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USD 폭락 사태에…美재무, 규제 마련 촉구


미국 의회가 달러에 연동되는 한국산 스테이블 코인 폭락 사태에 규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위원장인 셰러드 브라운(민주) 의원이 11일(현지시간) 한국산 코인 테라USD(UST) 폭락 사태와 관련해 성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성명을 통해 브라운 의원은 의회와 감독 당국 차원에서 한국산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규제 필요성을 역설했다.

브라운 의원은 “테라 폭락 사태가 스테이블 코인과 다른 가상화폐 규제에 나서야 하는 또 다른 이유가 된다”며 “아주 복잡한 가상화폐 상품은 국민이 힘들게 번 돈을 위험에 빠트리고 다른 경제 영역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상화폐 산업 전반에 대해 회의적”이라며 “새로운 규제 법안을 당장 통과시키기가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감독 당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상원 은행위원회 공화당 간사 팻 투미 의원도 이날 의회가 규제 검토 등에 나서지 않는다면 스테이블 코인이 달러와의 연동성을 잃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투미 의원은 “손해를 보는 소비자들에게도 큰 문제지만 다른 부분에도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라며 “올해 안에 스테이블 코인을 규제하는 초당적인 법안이 통과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도 테라 폭락 사태를 언급하며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규제가 긴급히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옐런 장관은 전날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스테이블 코인은 금융 안정성에 위험이 있다”면서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통해 소비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의원들이 올해 중 규제 관련 법안을 제정하는 것이 매우 적절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스테이블 코인은 달러 등 법정통화에 연동하도록 설계된 가상화폐를 말한다.

최근 폭락해 논란이 되고 있는 스테이블 코인은 애플 엔지니어 출신 권도형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가 발행하는테라USD(UST)다.

UST는 한때 시가총액이 180억 달러를 기록하며 스테이블 코인 가운데 3위에 올랐으나 닷새 만에 상황이 급변했다.

성공한 가상화폐라 불리던 UST는 한때 70% 가까이 폭락하면서 UST에서 손을 떼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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