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5월 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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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굴중단가격 도달한 비트코인, 소규모↓ 대형 채굴업체 시장점유율↑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가격 급락으로 소규모 채굴업체들의 붕괴가 가속화되면서, 대형 채굴업체들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마라톤디지털 기업커뮤니케이션 부사장 찰리 슈마허는 “약세장 기간 자본력이 부족한 채굴업체들이 시장을 떠나면서, 채굴 난이도가 하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남아 있는 채굴업체들의 이익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이엇 블록체인의 CEO 제이슨 레스는 “비트코인 가격 변동은 우리의 채굴기 배치 계획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오히려 매월 해시레이트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디바이더의 CEO 톰 프레이저 역시, “시장 침체가 우리의 채굴 사업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계 암호화폐 채굴풀 F2Pool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2만7000 달러 부근까지 하락하며, 일부 비트코인 채굴기 모델의 ‘채굴 중단 가격'(채굴기 가동 비용이 기대 수익보다 커지는 가격대)에 도달했다.

중국 평균 전기 사용료인 킬로와트시당 0.4 위안(약 75.8 원)을 기준으로, 앤트마이너S9 등 상대적으로 노후된 채굴기들은 현재 가격에서 채굴기를 가동하는 것이 더 손해인 셈인 것.

현재 채굴 중단 가격에 가까워진 주요 채굴기 모델로는 앤트마이너S11(2만5,098.80 달러), 왓츠마이너M10 (2만3,306.03 달러), 아발론A9 (2만6,813.63 달러) 등이다.

한편, 이날 비트코인 채굴업체 아르고 블록체인의 CEO 피터 월이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인텔 칩을 이용한 자체 채굴기를 위해 타사 제조업체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 채굴자가 인텔 칩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면서, “하나는 칩 확보 후 제 3자 제조업체와 협력해 원하는 대로 기계를 설계 및 제조하는 것”이라며, “나머지 하나는 인텔이 권장하는 제조업체와 협력해 비트코인 채굴장비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만의 맞춤형 채굴기 제조를 기대하고 있다. 맞춤형 채굴기가 향후 채굴 기업의 나아가야 할 방향이 될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몇 주 안에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아르고는 지난해 연간 실적 보고서를 통해 “인텔의 최첨단 ASIC 칩을 사용하는 맞춤형 채굴기를 설계 및 생산할 계획”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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