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5월 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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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추락에 코인 부호들 재산도 ‘급락’


가상화폐 급락세 속에 ‘가상화폐 부호’들의 재산이 급감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가상화폐 시장의 하락세로 인해 가상화폐로 막대한 돈을 번 부호들의 억만장자 지수가 크게 줄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의 개인 자산은 약 반 년만에 6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암스트롱 CEO의 자산은 지난해 11월 기준 137억달러(약 17조6000억원)에 달했으나, 올해 3월 말 80억달러(약 10조2000억원)로 줄었다. 현재는 22억달러(약 2조8000억원)까지 쪼그라들었다.

코인베이스 공동창업자인 프레드 에어섬의 자산도 올해 들어 60% 넘게 감소하면서 11억달러(약 1조4000억원) 수준까지 내려 앉았다.

암스트롱은 코인베이스 지분 16%와 의결권주식 59.5%를, 에어섬은 지분 4.5%와 의결권주식 26%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인베이스 주가도 급락했다. 코인베이스의 1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크고 2분기 거래 감소가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소식에 주가는 26.4% 떨어졌다. 이로써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지난해 4월 상장 후 약 84% 감소했다.

거래 규모에서 코인데스크를 능가하는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창업자 자오창펑의 자산 손실 규모는 암스트롱 CEO를 훌쩍 뛰어넘는다.

당초 자오창펑 창업자는 올해 1월 발표된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960억달러(약 123조3000억원)를 기록했었으나, 이날 기준 순자산은 116억달러(약 14조9000억원)로 파악됐다.

순자산이 5개월여 만에 844억달러(약 108조4000억원), 87.9%나 감소한 것이다.

또 가상화폐 거래소 제미니의 공동 창업자인 타일러 윙클보스·캐머런 윙클보스 형제의 자산은 각각 올해 들어 22억달러(약 2조8000억원)가 줄었다.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 FTX 창업자 샘 뱅크맨 프라이드의 자산은 3월 이후 반 토막이 나면서 113억달러(약 14조50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최근 급락 중인 스테이블코인 테라USD(UST)의 열렬한 지지자로 알려진 가상화폐 상업은행 갤럭시디지털의 마이클 노보그래츠 CEO의 재산은 지난해 11월 초 85억달러(약 10조9000억원)에서 최근 25억달러(약 3조2000억원)까지 줄었다.

가상화폐 부호들의 자산이 더 줄어들 가능성도 점쳐진다. 가상화폐 대장격으로 불리는 비트코인은 작년 11월 역대 최고점(약 6만90000달러)을 기록했으나 약세를 이어가면서 이날은 3만달러를 하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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