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크립토퀀트의 주기영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 전환은 어떻게 하느냐가 아닌 언제 시작되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모두가 약세를 얘기하고 있지만, 대부분 시장 참여자들은 아직 시장을 떠나지 않았다”며, “그들은 단지 바닥을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비트코인 시총은 고점 대비 70% 감소한 반면, 스테이블코인 시총은 11% 감소하는 데 그쳤다”면서, “거래소에 예치된 스테이블코인 물량은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량의 절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주 대표는 “상승 전환을 위해 약 250억 달러 규모의 총알이 장전됐다. 상승 전환은 시점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BTC가 2022년 2분기 약 56% 하락하며, 2011년 3분기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십수년 간 암호화폐 시장은 수 차례의 약세장을 겪었다”면서, “암호화폐 보급화 및 투기 자본 유입으로 암호화폐 시총은 약세장 사이클을 이겨내며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늘날 약세장이 이전 장세와 가장 다른 점은 ‘디레버리징'(deleveraging, 차입 상환 및 부채 감축) 추세”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미국의 투자 리서치 회사 펀드스트랫의 글로벌 기술 분석 전략가 마크 뉴턴 역시 “지난 12년간 비트코인의 투자 성과는 나쁘지 않았다”며, “90주가 지날 때마다 사이클 관점의 바닥이 확인됐다. 사이클 관점에서 BTC 바닥이 머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7월 바닥 확인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고, 매수 기회를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 미국 통화감독청(OCC) 청장 대행이자, 미국 블록체인 기업 비트퓨리의 CEO인 브라이언 브룩스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가 미국 달러를 대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에 대한 가장 큰 오해는 미국 달러를 제대로 대체하지 못한다면 이것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여기는 것”이라며, “대다수의 암호화폐는 중앙집중식 은행 시스템을 사용자 및 은행의 통제를 받는 네트워크로 대체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격이 있는 암호화폐의 경우, 인터넷 주식과 더 유사하다”면서 “가격 폭락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지난 12개월동안 S&P 500 보다 5배 나은 성과를 거뒀다”고 부연했다.
브룩스 CEO는 “점점 더 많은 사람이 비트코인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며, “비트코인은 2만 달러에 머물지 않을 것이다. 네트워크의 가치가 토큰의 가치를 움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