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 주간 온체인 보고서를 공개했다. 다음은 핵심 내용만 요약한 것.
1) 가장 강한 확신을 가진 집단, 즉 장기 홀더(LTH) 및 채굴자는 현저한 카피출레이션 압력을 받고 있는데, 이는 약세장 후기 단계의 특징이다.
2) 3만 달러 반납 후 채굴자ㆍ장기 홀더는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 LTH-SOPR은 현재 0.67로, 이는 LTH가 평균적으로 소비하는 코인이 33% 손실 상태임을 나타낸다.
3) 이전 약세장에서 손실 상태 LTH의 비중이 34%를 넘었고, STH(단기 홀더) 비중은 3~4%에 불과했는데, 현재 손실 상태 STH는 공급량의 16.2%를 보유 중이어서 이들보다 확신이 강한 홀더의 손으로 넘어가야 할 물량이 여전히 많다는 걸 나타낼 수 있다.
즉, 바닥 형성을 위해서는 더 긴 고통의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4) 채굴자 사이드의 경우, 소득 스트레스가 쌓이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12개월 평균치의 49%만 벌어들이고 있으며, 난이도 리본도 하락세인데 이는 채굴자들이 소득 스트레스로 인해 ASIC 채굴기 가동을 중단시키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5) 2018-2019년 약세장에서 채굴자 카피출레이션은 약 4개월 동안 이어졌는데, 현재 사이클에선 불과 1개월 전 카피출레이션이 시작됐다.
채굴자들은 현재 약 6.69만 BTC를 보유하고 있으므로, 가격이 의미 있게 회복되지 않는 한 추가 매도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한편, 같은 날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암호화폐 채굴 업체 그리폰 디지털 마이닝이 6월 실적을 발표했다.
이번 실적 발표에 따르면, 유연성 있는 운영 전략을 펼친 결과, 지금의 시기를 기회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지난 6월 그리폰은 71 BTC를 채굴했는데, 이는 전월인 5월 채굴량인 62 BTC 대비 약 15% 증가한 수치다.
그리폰은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면서 지나치게 공격적인 비즈니스를 펼친 일부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면 자사은 지금을 기회로 사용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