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2월 1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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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정현 게임학회장 “P2E 시장, 하락기 접어들어”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이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한국게임학회는 21일 서울 선릉역 인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P2E가 게임의 미래’라는 이야기가 설득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P2E는 게임만 즐기는 단조로움을 벗어나 사용자는 게임 본연의 즐거움을 느끼면서 하나의 계정으로 P2E(Play to Earn), NFT(Non-Fungible Token) 뿐만 아니라 가상자산 금융(Crypto Finance), 메타버스 등 다양한 경험을 누릴 수 있는 블록체인 게임플랫폼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위 회장은 “글로벌 시장과 국내에서 P2E 게임이 몰락기에 접어들고 있다”며 “P2E는 글로벌 코인 시장에 연동돼 있는데 테라·루나 사태 이후 기대감이 폭락하면서 하락기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르4 글로벌’ 이외에 P2E 성공 사례가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과 동남아 지역을 제외하고 진입자체가 잘 안 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위 회장은 “P2E와 관련해 게임업계가 ‘정부 규제를 풀어달라’고 접근하는 것은 잘못된 시각”이라며 “한국과 비슷하게 게임의 사행성 이슈가 문제가 된 베트남에서도 P2E 규제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게임업체들은 P2E 대신 NFT을 우선 도입하고 점차 유저간 거래 등을 확대하는 ‘단계적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당국의 엇박자 정책에 대한 지적도 내놨다. 위 회장은 “콘텐츠진흥원의 P2E 게임을 제작지원한 것은 잘못된 정책”이라며 “사행성을 게임물관리위원회가 규제하고 있는데 콘진원이 P2E를 지원하는 것은 모순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P2E 게임은 확률형아이템이 강화되고 있다”며 “그 연결고리를 끊는 게 선결조건일 수밖에 없다. 유저를 착취하는 모델이 P2E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문제는 정부 산하기관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작년 제작 지원에 막대한 돈이 들어갔지만 성공한 모델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대신 위 회장은 메타버스 사업을 단순히 가상 캐릭터를 구현한 수준에서 벗어나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고령화 시대로 코로나로 고립돼 있고 사람들이 방문하기 힘들다”며 “사람들이 필요한 부분에 메타버스를 고민해야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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