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의 분석가 빈댕(BinhDang)은 “72시간 단순이동평균(SMA) 기준 거래소 고래 입금 비중(Exchange Whale Ratio, 거래소에 입금된 BTC 중, 트랜잭션 규모 상위 10개 물량이 입금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위험 구간에 있기 때문에 약세장이 끝났다고 단정짓긴 이르다”고 진단했다.

그는 “해당 지표는 단계 별로 BTC의 약세와 강세를 판단하는데 활용될 수 있다”며, “시장이 강세일 때 EWR 지표는 0.8~0.85가 일반적이다. 자산 가격이 오르며 현물 거래소에 예치된 BTC 물량이 늘어나면 0.85~0.9 수준에서 오르내리고 시장은 장기 약세장에 접어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가장 강력한 카피출레이션이 일어날 때까지 데드캣바운스 현상이 패턴처럼 반복된다”면서, “이후 과열된 지표가 0.85~0.9 수준에서 안정화되고 투심이 개선되면 0.8~0.85 범위를 유지하게 된다. 이때 강세장이 다시 시작된다”고 부연했다.
현재 BTC EWR 지표는 0.9 상방에서 등락을 반복 중이다.
반면, 앞서 지난 22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씨티그룹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stETH와 ETH의 가격차가 좁혀졌다는 것은 유동성 부족으로 인한 암호화폐 시장 위기의 전염성이 어느정도 지나갔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또 대형 브로커 및 시장 관계자들이 자신들의 암호화폐 투자 상황을 속속 공개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암호화폐 시장에 불었던 ‘급격한 디레버리징(리스크 해소)’는 이제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씨티그룹은 “최근 스테이블코인 시총 감소세도 멈췄고, 암호화폐 ETF 펀드 내 자본 유출도 안정되고 있다”면서 “지난 5~6월 암호화폐 시장 내 공포가 극에 달했을 때는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의 BTC 가격차를 의미하는 ‘프리미엄’이 급격하게 낮아지며 미국발 투자자 이탈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최근 코인베이스 BTC 프리미엄도 정상 범주까지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암호화폐 시장이 전통 금융 시장이나 경제에 영향을 미치기에는 규모가 작고, 고립된 시장일 수 있지만 여전히 자산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에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23일 네덜란드의 크립토 펀드 ‘사이버 캐피탈’의 저시틴 본스 투자 책임자가 자신의 SNS를 통해 “솔라나(SOL)에는 다수의 위험 신호가 있다”며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블록체인은 영구히 멈춰서는 안된다. 그러나 솔라나는 지난 몇 개월 간 7번이나 멈춘 유일한 블록체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솔라나 팀은 2020년 4월 토큰의 총 유통량이 820만 개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2000만개를 넘었다. 공공연한 사기”라면서, “또한 제3자에 의해 락업되지 않은 1300만개의 토큰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본스는 “이외에도 솔라나는 TPS(처리 속도) 소개에도 부풀려진 부분이 있다. 솔라나가 빠른 시일 내에 이 같은 결함들을 해결하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