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2월 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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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금융기관 “신용카드로 암호화폐 구매 금지”


대만 금융 기관이 신용카드로 암호화폐 구매하는 것을 금지 조치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는 23일(현지시간) 대만 금융감독위원회(FSC)는 이달 초 은행업계 협회에 서한을 보냈다.

서한에는 신용카드 보유자를 지원하는 디지털 자산 제공업체에 ‘가맹점 지위’를 확대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카드사들이 카드는 소비자 결제 수단일 뿐 투기성 금융 레버리지 거래가 많은 투자·자산을 관리는 수단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대만 금융위는 “가상자산의 극단적 투기성과 고위험 특성을 감안할 때 가상자산이 포함된 거래에는 신용카드를 활용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만약 현재 암호화폐 가맹점을 지원하고 있는 신용카드 발급사는 3개월의 유예기간을 줘 금융위 요구 사항을 준수할 수 있는 기간을 뒀다.

기한이 지난 후에는 이 업체들은 해당 기관에 준수 감사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또 금융위는 온라인 도박, 주식, 선물, 옵션 및 기타 유사한 거래에도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다.

비트코이니스트는 “대만 정부가 디지털 화폐가 위험하고 투기적인 자산이라고 믿기 때문에 신용카드를 이용한 암호화폐 거래는 더 이상 대만에서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지난 5월 ‘테라·루나 폭락 사태’ 이후 암호화폐 시장이 심각한 충격을 받으면서 전세계 곳곳에서는 신속히 암호화폐에 대한 감독에 나서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대만도 금융행동 태스크포스(TF)의 건의에 따라 2021년 7월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자금세탁방지(AML) 기준을 개정했다.

대신 대만은 암호화폐 자산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CBDC)를 만들고 있다.

지난달 대만 중앙은행은 시범 테스트를 위한 소매 시험이 이미 완료된 상태에서 지난 2년 동안 CBDC를 연구해왔다고 발표했다.

최근에는 대만중앙은행 양 친롱(Yang Chin-long) 총재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플랫폼 개발을 아직 끝내지 못했으며, 적어도 2년이 더 소요될 수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닷컴은 “현재 대만중앙은행은 CBDC에 대한 국민들의 공감대를 얻어야 하고 시스템의 안정성 보장과 법적 제도를 마련하는 등 3가지 주요 과제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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