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이더리움(ETH) 리서처이자 전문가로 유명한 비베크 라만은 최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9월 진행될 예정인 지분증명 머지(PoS 합병)는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따라잡을 기회”라고 주장했다.

그는 “머지가 완료되면 비트코인의 ‘암호화폐 대장’ 자리를 이더리움이 차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단순한 토크노믹스 관점에서 이더리움의 머지는 공급 쇼크를 야기할 수 있다. 머지 이후 이더리움의 인플레율은 비트코인보다 낮아질 것”이라며, “특히 네트워크 수수료 등으로 인해 이더리움은 디플레이션 자산으로 전환,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자산으로 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만은 “머지는 이더리움의 네트워크를 보다 지속 가능하게 만들고 유통량을 감소시킬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앞지를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 23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최근 ETH 상승에 대해 “이더리움의 PoS(지분증명) 전환 최종 단계가 제안된 후 랠리가 시작되었다”면서 “이는 그동안 암호화폐 시장의 네러티브(이야기) 공백을 매우며, 다시 암호화폐 기술이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얘기가 다시 시작되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코인데스크는 “이더리움 PoS 전환은 암호화폐 역사 14년 이래 가장 정교하고 중요한 업그레이드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현재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블록체인의 환경 문제 해결과 블록체인 기능 향상이 전망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페이스북 임원 출신 억만장자 투자자 차마스 팔리하피티야는 “글로벌 경제 불황은 두 단계로 나뉜다”며, “첫번째는 인플레이션을 야기한 공급 측면의 불황이고, 두번째는 투입된 잉여금이 모두 유출돼 수요 측면의 불황과 함께 자산 가치가 파괴되는 단계”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우린 여전히 불황의 첫 번째 단계에 있으며, 두 번째 단계에 진입할 때 이를 알려주는 지표는 거의 없다”면서 “저축이 고갈 된 사람들이 직장에 다시 들어가려는 동기가 강해질 때, 그것이 신호일 수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