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5월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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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시우스 공청회서 ‘현금으로 일부 보상 or 암호화폐’ 옵션 제시

19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셀시우스(CEL)의 첫 번째 파산 심리에서 셀시우스 측 구조조정 변호인 팻 내시(Pat Nash)가 이끄는 커클랜드 로펌의 변호인단은 “셀시우스 플랫폼에서 암호화폐를 예치하면 일정 금리의 이자 수익을 제공하는 언앤버로우(Earn and Borrow)에 자산을 예치한 사용자들은 서비스 이용약관(ToS)에 따라 해당 자산의 소유권을 셀시우스에 이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셀시우스는 자체적으로 해당 암호화폐를 사용, 매도할 수 있다는 게 변호인단 측의 설명이다.

이날 심리에서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현재 100개국 이상에 걸쳐 약 170만 명의 사용자들이 언앤버로우 계정에 암호화폐를 예치 한 것으로 나타났다.

셀시우스 측 변호인의 이러한 발언을 두고 일각에서는 “셀시우스의 서비스 이용 약관에는 ‘셀시우스가 사용자의 허가 없이 커스터디 계정에 예치된 암호화폐를 사용할 수 없다’는 내용이 포함됐다”면서 “그럼에도 셀시우스 측은 보유 자산에 고객의 예치 암호화폐를 포함시키려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를 두고 미국 변호사 데이비드 실버는 “기술적 관점에서 사용자가 예치 한 암호화폐의 소유권은 회사로 넘어간다”며 “이를 ‘자신의 암호화폐’로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파산 심리에서 셀시우스 측은 비트코인 채굴회사라는 워딩을 사용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앞서 블룸버그에 따르면, 7월 18일(현지시간) 열린 셀시우스 네트워크(CEL) 채권자 공청회에서 셀시우스는 채권자에게 ‘현금or암호화폐’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채권자가 현금을 선택하면 손실액의 일부만 회수할 수 있지만, 암호화폐를 선택할 경우 향후 암호화폐 가격 상승에 따른 손실액 이상을 돌려받을 수도 있다는 게 셀시우스 측의 설명.

단, 어떤 암호화폐를 제공할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셀시우스 구조조정 변호사 팻 내쉬는 이날 공청회에서 “이 계획은 셀시우스가 챕터11 파산(자발적 파산) 신청에 따라, 회사의 구조조정을 진행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비트코인 채굴 등을 통한 자금 조달 계획도 밝혔다. 셀시우스 마이닝은 올해 10,100 BTC를 채굴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단, 10,100 BTC 채굴에 성공해 매도한다고 하더라도, 현 시세 기준으로 이는 약 2.25억 달러에 불과하다. 셀시우스는 또한 최근 인수한 회사 GK8을 1억1,500만 달러에 매각할 예정이다.

한편, 셀시우스 2차 파산 공청회는 오는 8월 10일 오전(현지시간) 진행될 계획이다.

셀시우스 암호화폐 보유량은 3월 말 146억 달러에서 7월 14일 기준 17억달러로 감소한 상태이며, 셀시우스가 고객에 빚진 금액은 47억달러 수준이다.

셀시우스에 자금을 예탁한 고객은 약 50만 명에 달하며, 이중 30만 명이 계좌에 100달러 이상 암호화폐를 보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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