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2월 1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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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NSC 간부 “북한, 암호화폐 훔쳐 수익 내는 ‘범죄 집단'”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측이 북한의 해킹과 관련해 국가를 가장해 수익을 추구한다는 측면에서 ‘범죄 집단’이라고 비판했다.

앤 뉴버거 NSC 사이버·신흥기술 담당 부보좌관은 20일(현지시간) 미 싱크탱크 애스펀연구소가 주최한 애스펀안보포럼에 대담자로 나와 북한의 암호화폐 해킹에 대한 의견을 묻는 말에 이같이 밝혔다.

뉴버거 부보좌관은 “북한은 지금까지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다수의 해킹 피해를 입혔다”면서 북한의 대표적인 해킹 조직인 라자루스가 지난 3월 블록체인 비디오 게임 ‘액시 인피니티’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6억2000만 달러의 암호화폐를 훔친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미국은 북한의 해킹 문제를 주된 관심사로 두고 예의주시 하고 있다”며 액시 인피니트 사건 당시 미 재무부가 라자루스와 관련된 이더리움 지갑을 제재 목록에 추가한 것을 예로 들었다.

이어 “지난 5월에는 북한이 암호화폐 자금 세탁을 위해 이용한 업체들 역시 제재 목록에 올랐다”며 “지금까지 암호화폐 돈세탁을 돕는 ‘믹서’ 제재 등 북한의 해킹에 대응하기 위해 많은 조처를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북한 해커들은 세계에서 가장 유연하고 적응력이 있는 행위자 중 일부”라며 “북한의 해킹 활동을 더 어렵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버거 부보좌관은 “우리는 해킹이 더 위험성이 크고 힘들도록, 또 북한이 작업을 수행하는 데 더 많은 대가를 치르도록 더 많은 방법을 만들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거듭 힘줘 말했다.

그는 “북한은 전 세계의 돈세탁 방지 규칙에 관해 훨씬 더 개선된 사이버 보안 조처의 이행 필요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작년 10월 36개국 고위 관리들이 참석해 반 랜섬웨어 구상 회의를 개최한 사실도 언급했다.

특히 뉴버거 부보좌관은 “북한의 해킹이 전 세계 중소기업의 재정 상태에 영향을 주는 국제적 문제여서 우선순위로 다루고 있다”면서 “우리는 인프라의 상당 부분이 미국에 있지 않기 때문에 국제적 대응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와 협력할 국제적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지난 4월 공개된 유엔 전문가패널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020년부터 2021년 중반까지 북아메리카, 유럽, 아시아 등 최소 3곳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모두 5000만 달러 이상을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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