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5월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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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애널리스트 “이더리움 머지, 가격 반영 아직 안 됐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이 이더리움 머지의 실질적인 영향은 아직까지는 없다는 평가를 내놨다.

1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이더리움 가격은 아직 업그레이드 이벤트의 영향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앞서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릭은 머지 이후 가격이 책정되는 데까지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을 예상한 바 있다”며 “실제로 현재의 이더리움 상황은 그의 예상과 일치하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움은 지난 수년 동안 머지 업그레이드를 준비해 왔고, 지난달 15일 업그레이드를 성공리에 완료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머지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의 블록체인 방식을 기존 작업증명(PoW) 방식에서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바꾸는 것을 골자로 한다.

작업증명은 컴퓨터를 이용해 복잡한 연산작업을 수행한 뒤 그 보상 격으로 코인을 획득(채굴)하는 방식이어서, 작업증명과 달리 채굴하는 컴퓨터가 필요 없다.

이에 지분증명 이더리움에서는 전기 사용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느린 속도와 비싼 거래 수수료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머지 업그레이드 이후에 이더리움 움직임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머지 직전이었던 지난 9월 14일 1634달러였던다가 이후 닷새 동안 15% 하락하며 1300달러 선까지 내려온 바 있다.

이는 기대감을 모았던 머지가 완료됨에 따라 차익실현성 매물이 쏟아진데다, 미 연준이 연달아 자이언트 스텝을 보이며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도 중장기적으로는 머지 업그레이드 영향에 따른 가격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분증명 방식에서는 검증인으로 참여하기 위해 투자자들이 자신의 코인을 담보로 맡겨야 해서 시장 유통물량이 줄어들게 되기 때문이다.

국내 빗썸경제연구소는 “수수료 소각분까지 감안하면 이더리움 잔액은 연간 1~2%씩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이더리움 보유 계좌 수는 10개월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가까운 시일 내에 이더리움 가격 상승이 벌어질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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