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2월 1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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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굴 저장공간 구매하면 대신 채굴…’피해자 300명, 피해 금액만 100억원’

27일 경찰이 100억원 대 투자손실을 낸 가상자산 채굴업체를 상대로 강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가상자산 채굴업체 A사의 서울 사무실 두 곳과 서울·부산·대구 채굴장 세 곳을 압수수색했다.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3월부터 가산자산 채굴업체 A사 대표 등 관계자 20여명을 사기 혐의로 수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특정 가상자산을 채굴해준다며 투자자를 모았는데, ‘채굴에 필요한 저장공간을 구매하면 구매량에 비례해 가상자산을 대신 채굴 해주는 수익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들은 돌연 가상자산 지급을 중단했으며,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300여명, 피해 금액은 100억원 가량이다. 경찰은 A사가 애초에 가상자산 채굴 능력조차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최근 사이버보안 업체 소닉월의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 분야 ‘크립토재킹(Cryptojacking)’ 건수가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269% 증가했다고 코인데스크가 26일 전했다.

크립토재킹은 일반인 PC를 암호화폐 채굴에 이용하는 사이버 범죄다.

보고서는 “대부분의 피해자들이 이런 공격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크립토재킹 건수가 증가했다”면서 “이전에는 정부, 의료, 교육 분야가 크립토재킹 주요 표적이었다면, 이제 소매, 금융 분야에 대한 공격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금융분야 공격은 소매 분야의 5배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27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는 블록체인 분석업체 TRM랩스의 최근 분석을 인용해 “지난 6월 디스코드 해킹을 통한 NFT 표적 사이버 공격이 전월에 비해 55%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NFT에 대한 사이버 공격은 올해 꾸준히 증가해 5월 이후 피해액만 2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6월 BAYC 디스코드 서버를 해킹한 해커는 버블월드, 패러렐, 라코스테, 아나타 등 NFT 프로젝트들의 디스코드 서버도 해킹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같은 날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쿠코인(KCS) 최고경영자(CEO) 조니 류가 2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안티 퍼드 펀드(Anti-FUD Fund)’를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퍼드(시장의 공포와 불확실성 조성)는 투자자를 오도하고 업계 신뢰도를 손상 시킨다”며, “해당 펀드는 △퍼드 판별 온·오프라인 교육 △퍼드를 피할 수 있는 정보 제공 △퍼드 유포자의 추적 및 법적조치 등에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은 최근 셀시우스 파산을 예측한 트위터 이용자 오터루(@otteroooo)가 쿠코인 재무제표에 최대 5억 달러 상당의 구멍이 있다는 전 직원 내부고발이 있었다고 (허위)폭로한 데 대한 대응의 일환인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주장에 대해 조니 류 CEO는 ‘사실무근’이라고 선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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