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5월 1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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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뱅크먼-프리드, ‘중국에 뇌물 제공 혐의’ 무죄 주장


가상화폐 거래소 FTX 창업자 샘 뱅크먼 프리드(31)가 검찰이 추가한 ‘중국에 뇌물 제공’ 혐의에 대한 무죄를 주장했다.

30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이 뱅크먼 프리드의 추가 기소 내용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뱅크먼 프리드 측이 무죄를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 연방검사 대미언 윌리엄스는 지난 28일 뱅크먼 프리드에 대해 중국 관리들에게 뇌물을 준 혐의를 추가로 기소했다.

중국 법집행당국이 2021년 중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2곳에서 FTX 계열사인 알라메다리서치의 특정 계좌들을 동결했고 이를 풀기 위해 뱅크먼-프리드가 중국 당국자들에게 뇌물을 줬다는 것이다.

뱅크먼 프리드가 동결된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이상의 암호화폐에 다시 접근하기 위해 중국 정부 관리들에게 뇌물을 4000만달러(약 520억원) 줬다고 검찰은 판단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해외부패방지법의 뇌물 금지 조항 위반 혐의를 추가한 뱅크먼 프리드의 새 공소장을 법원에 제출했다.

하지만 뱅크먼 프리드의 변호사 마크 코언은 판사에게 “내 의뢰인은 무죄를 주장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뱅크먼 프리드는 기존 기소 내용에 대해서도 모두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뱅크먼 프리드의 변호인은 검찰의 추가 기소에 대해 법률적인 문제점을 제기하기도 했다.

마크 변호사는 “뱅크먼 프리드처럼 해외 송환 피의자의 경우 검찰이 최초 기소 내용에 혐의를 추가하는 것이 제한된다”고 주장했다.

뇌물 혐의가 추가되면서 현재 뱅크먼 프리드의 혐의는 형법상 사기와 돈세탁, 불법 선거자금 공여 등 모두 13개로 늘어난 상태다. 뱅크먼-프리드에 대한 본격 재판은 오는 10월부터 시작된다.

이에 앞서 뱅크먼-프리드의 보석 조건에 대한 심리가 열린다. 뱅크먼-프리드는 그러나 2억5000만달러 보석금을 내고 구속 상태에서 풀려나 현재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의 부모 집에서 지내고 있다.

검찰은 뱅크먼-프리드가 컴퓨터와 전화기로 인터넷을 사용해 전·현직 FTX 직원들과 접촉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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