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5월 14, 2024
HomeToday'FTX 뱅크런' 국내 거래소들 개미 달래기…"지급불능 우려 無"

‘FTX 뱅크런’ 국내 거래소들 개미 달래기…”지급불능 우려 無”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유동성 위기 여파로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이 폭락하자 국내 주요 거래소들이 투자자 달래기에 나섰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10일 일제히 홈페이지에 ‘가상자산 변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 주의 안내문’을 공지했다.

이번 공지는 고팍스와 빗썸, 업비트, 코빗, 코인원 등 국내 주요 5대 가상화폐 거래소로 구성된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닥사)에서 작성했다.

공지에서 DAXA는 “최근 해외 거래소와 관계사서 발생한 문제로 인해 시장 전체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투자자 여러분의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다만 “각 거래소에 맡겨 두신 투자자 여러분의 현금과 자산은 안전히 보관되고 있다”면서 “지급불능 사태로 이어지지 않으니 안심하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회원사가 거래 지원하고 있는 가상자산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는 한편 시장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도 알렸다.

그러면서 “투자자 주의가 필요한 위기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정보 제공 및 공동 대응을 통해 투자자 보호 조치를 지속적으로 이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와 별개로 고팍스와 코빗, 코인원 등 3개 거래소는 이날 DAXA가 FTX 발행 코인 FTT를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했다고 공지했다. 국내 가상화폐 시장 1·2위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에는 FTT가 상장돼 있지 않다.

해당 종목은 입금이 중지됐고 추후 모니터링상황에 따라 상장 폐지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전해진다.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국내 거래소는 FTX와 같은 해외 거래소와 달리 자체 코인을 발행하지 않고 있다.

FTX 유동성 위기는 자체 코인인 FTT로 인해 발생했는데, 국내 거래소에서는 코인 자체를 발행하지 않으니 그럴 여지가 없다.

게다가 국내 거래소는 고객이 예치한 원화를 모두 연계된 은행에 보관하고 있고, 고객이 잔고에 보유한 가상화폐는 회사 자산과 분리해 보관하고 있다.

국내 한 거래소 관계자는 “극단적으로 모든 가상화폐에 대한 ‘코인런’이 발생하더라도 국내 거래소에서는 자금 인출이 가능하다”면서 “FTX 등 해외 거래소와 달리 고객 자산은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 ARTICLES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