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5월 1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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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D, 시장 영향 아직 없다는데…투자자 이탈 ‘러쉬’


바이낸스의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가 스테이블코 바이낸스USD(BUSD)의 자금 흐름에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 또는 특정자산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다.

창펑 CEO는 14일(현지시각) 진행한 AMA(무엇이든 물어보세요)에서 “누군가는 BUSD로 비트코인을 구매하기를 희망한다”며 “아직까지 BUSD가 암호화폐 시장에 미치는 비정상적인 영향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BUSD가 떠나더라도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은 계속 나타날 것”이라며 “바이낸스는 보다 많은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와 협력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다만 “현재의 스테이블코인들은 더 나은 투명성과 안정적인 준비금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전제했다.

앞서 미국 금융당국은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 ‘팍소스트러스트'(팍소스)에 BUSD 발행 중단을 요구했다.

팍소스의 토큰 관리 방식이 더 이상 안전성과 건전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이유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규제당국은 팍소스가 정기적인 위험 평가를 하지 않았고 BUSD 보유 고객에 대한 실사도 수행하지 않은 점을 포착했다”면서 “팍소스가 리스크 관리에 소홀해 위험성이 크다고 판단해 규제 카드를 꺼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팍소스는 바이낸스USD 관련 바이낸스와의 협력 관계를 끝내고 오는 21일부터 바이낸스USD 발행을 중단했다.

한편, 자오창펑 CEO의 말과 달리 미국 규제당국의 발표가 나온 후 BUSD의 시가총액이 4% 이상 감소했다.

15일 오전 현재 가상화폐 정보 제공 플랫폼인 코인게코(Coingecko)에서 BUSD의 시가총액은 154억6000달러(한화 약 19조6342억 원)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뉴욕주 금융서비스국(NYSDFS)과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발행 중단 이전 시점 대비 4.24%가량 감소한 값이다.

또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듄 애널리틱스는 이번 발표가 나온 후 28억 달러 상당의 USDC, USDT, TUSD 등의 스테이블코인이 바이낸스로부터 빠져나갔다고 분석했다.

마렉스 솔루션의 일란 솔로트 디지털 자산 부문 총괄은 “팍소스가 BUSD 상환 프로그램을 완전히 지원하고 관련 프로세스를 절차에 따라 점진적으로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투자자들은 BUSD에서 탈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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