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소식통을 인용해 프랑스 최대 은행 BNP 파리바그룹(BNP Paribas)이 스위스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업체 메타코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암호화폐 커스터디 분야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코인데스크는 “많은 대형 은행이 암호화폐 커스터디에 진출하고 있지만, 보관 자산이 13조 달러에 달하는 곳의 진출은 특히 중요하다”면서, “또 프랑스 투자은행 소시에테 제네랄과 기술 계약을 체결한 ‘메타코’는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하려는 은행 및 기관을 위한 최고의 공급자가 됐다”고 진단했다.
다만, BNP 파리바와 메타코 모두 코인데스크의 ‘해당 파트너십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BNP파리바는 JP모건의 블록체인 사업부 ‘오닉스(Onyx)’의 디지털자산 네트워크에 합류한 바 있다.
반면, 20일 파이낸셜 타임즈(FT)는 일본 암호화폐 업계의 자율 규제 실험이 실패 수순을 밟으며,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FT는 “암호화폐 산업 자율 규제에 대한 세계적인 선례를 만들기 위해 지난 2018년 설립된 일본가상화폐거래소협회(JVCEA)는 최근 몇 달 간 여러 사안에서 내부적으로 의견 불일치가 많았다”면서, “최근에는 노동조합이 결성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자금세탁방지 규정 도입 지연 및 회원사와 사무국 간 커뮤니케이션 문제로, 일본 금융청(FSA)으로부터 두 차례 강도 높은 경고 조치를 받기도 했다”며 “JVCEA는 인력이 부족한 데다 전문성도 확보되지 못해 여러 방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분산금융 솔루션 ‘코인98 애널리틱스’는 트위터를 통해 “지난 상반기 암호화폐 업계가 유치한 투자액은 약 288억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 110억 달러와 비교해 약 3배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그중 중앙화 금융(CeFi) 분야 투자액이 86억 달러로, 전체의 약 30%를 차지했다. 시타델, 로빈후드, 파이어블록, FTX 관련 투자가 여기에 포함됐다.
탈중앙화금융(DeFi) 분야 투자액은 24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레이어1 및 레이어2, 인프라 관련 분야 총 투자액은 110억 달러, NFT와 게임 분야 투자액은 20억 달러로 나타났다.
다만 코인98은 “2분기 투자 추세가 1분기에 비해 둔화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