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루한 유인원 요트 클럽(BAYC) NFT의 바닥가격이 최고점 대비 90% 이상 하락하며 11.1 ETH까지 떨어졌다. 이는 2021년 8월 이후 최저치 이기도 하다.
NFT 가격 플로어에 따르면, BAYC는 3월 1일 이후로 50% 하락하며, 현재 10 ETH 미만의 바닥 가격에 근접하고 있다.
유가 랩스의 대표 NFT 프로젝트 BAYC는 지난 2021년 4월 출시가 됐으며, 이는 현재의 해당 NFT 가격 하한선이 출시 후 4개월이 지난 시점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BAYC는 앞서 지난 2022년 5월 1일 128 ETH로 ATH를 기록한 후로 지속적인 가격 하락 추세에 있는데, 디지털 아트 NFT에 대한 업계 전반의 인기 감소 시점과 맞물려 있다.
다만 일부 레어 BAYC NFT의 경우, 바닥 가격보다 훨씬 높은 가격으로 계속 판매되고 있다는 점은 유의미한 부분이기도 하다.
예를 들면, BAYC #830은 지난달 504.3 ETH(당시 192만 달러)에 판매가 됐으며, 최근 며칠 동안에도 다른 희귀 BAYC들이 30 ETH 이상에 판매가 됐다.
또 시가총액 기준으로 가장 큰 NFT 컬렉션인 크립토펑크 역시 최고가인 113.9 ETH에서 64% 하락한 상태에 머물러 있다.
한편, 업계 평론가들은 디지털 아트 NFT가 다시 모멘텀을 찾을 수 있을 지에 대한 의구심을 품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롱해시 벤처스의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운영책임자(COO) 시카이 웨이는 디지털 아트 NFT는 “프로젝트 자체로 존재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면서, 개발사들은 블록체인 업계의 다른 업종과 결합하여 프로젝트를 보다 유용하게 만드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브랜드와 그를 뒷받침하는 실제 제품에 대한 명확한 비전 없이는 자금을 조달하기가 매우 어렵다.”
하지만 이미 게임 내 경제를 통합하고 NFT 소유권을 제공하는 블록체인 기반 프로젝트의 경우 NFT가 ‘슈퍼파워’가 될 수도 있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