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5월 1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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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6개월만에 최고가…깜짝 폭등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오후 비트코인 가격은 2만4000달러(3089만원)을 넘어섰다.

이는 2만4500달러(3143만 원)에 근접했던 지난해 8월 13일 이후 6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비트코인은 일주일 전만 해도 2만3000 러(2953만 원)선 안팎에서 횡보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다 지난 13일에는 가상화폐 업계에 대한 미 당국의 규제 강화 우려로 2만1000달러(2697만 원)대까지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뉴욕주 금융서비스부가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인 팍소스에 바이낸스 스테이블 코인(BUSD) 발행 중단을 명령하며 불안감이 고조되는 모양새를 보였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비트코인은 이틀 만에 10% 넘게 뛰어오르며 단숨에 2만4000달러를 넘어섰다.

비트코인의 상승 원인을 두고 일각에서는 가상화폐 하락에 베팅에 걸었던 투자자들이 가격 상승에 비트코인을 대거 사들인데 영향을 받았다는 진단이 나온다.

이에 대해 코인데스크는 “이날 급등은 작년 9월 9일 10.5%가 오른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라며 “이는 역사적으로 가격을 상승시킨 ‘쇼트 스퀴즈'(short squeeze) 유형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쇼트 스퀴즈’는 주가 하락을 예상해 주식을 빌려 판 공매도 투자자가 예상과 달리 주가가 상승할 경우 더 큰 손실을 막기 위해 해당 주식을 매입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향후 경기 연착륙에 따른 투자 심리 개선 기대가 퍼지면서 이날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급등했다는 풀이도 있다.

미국 상무부가 1월 소매 판매가 전월보다 3% 증가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문가 전망치(1.9%)를 1%p 이상 훌쩍 뛰어넘은 결과이다.

시장의 상승세에 투자 심리도 빠르게 개선됐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62점을 기록하며 ‘Greed(탐욕적인)’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3·중립적인)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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