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5월 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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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연고점 갈아 치웠다…3만1000달러선 터치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24일 가상화폐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3만1000달러선까지 상승하면서, 지난 4월 14일 기록한 연중 최고치를 웃도는 가격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6월 8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비트코인은 이달 초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를 제소하면서 급락했었으나, 최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호재에 힘 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블랙록은 최근 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했다. 그러자 다른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와 인베스코 등도 잇따라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신청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블랙록이 현물 비트코인 ETF 관련한 깜짝 소식을 전하며 가상화폐에 대한 열정을 다시 불러일으켰다”며 “시장은 규제당국의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 이는 수년간 투자 상품을 기다려온 팬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상화폐 업계에 큰 충격을 안겨준 (FTX 등) 사기 사건과 기업의 몰락 등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소멸 직전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던 시장의 놀라운 발전이자 회복력”이라고 전했다.

최근 파월 연준 의장이 결제용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 “화폐의 한 형태”라고 발언한 것도 비트코인 가격을 밀어 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스테이블 코인은 미 달러나 유로 등에 고정돼 설계된 가상화폐다.

다만 파월 의장은 “모든 선진국에서 화폐에 대한 신뢰의 원천은 중앙은행”이라며 “우리는 연방 정부가 강력한 역할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규제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외에 시타델증권,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등 월가의 6개 금융사가 공동 설립한 가상화폐 거래소 EDX가 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거래를 시작한 것도 시세 상승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도 크게 올랐다. 전날 오후 이 지수는 65점(탐욕적인)으로 일주일 전(47점, 중립적인)보다 18점 상승했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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