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5월 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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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비트코인 ETF, 출시 후 처음으로 하루 순유입액 ‘제로’


가상화폐 투자 열풍이 한풀 꺾이면서 미국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 후 처음으로 일일 순유입액이 ‘제로(0)’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25일(현지시간) 지난 24일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에 처음으로 순유입액이 0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는 지난 1월 승인된 11개 현물 ETF 가운데 가장 빠르게 자금을 흡수한 상품이다.

이에 해당 ETF는 1월 11일 거래를 시작한 후 71거래일 동안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자금이 순유입됐다. 거래 시작 이후 블랙록 ETF가 끌어 모은 자금은 약 154억 달러(21조1750억원)에 이른다.

이를 통해 기존에 운용하던 비트코인 펀드(GBTC)를 ETF로 전환한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 ETF의 순유출액 169억 달러를 상당 부분 방어했다. 지금까지 11개 현물 ETF를 통한 순유입액은 123억 달러로 집계됐다.

그레이스케일은 기존에 운용하던 비트코인 펀드를 ETF로 전환해 운영 중인데 경쟁 상품에 비해 높은 수수료를 부과하면서 자금 유출이 계속되고 있다.

블랙록의 ETF 순유입액이 ‘제로’를 기록하면서 지난 24일 하루 전체 현물 ETF도 4일 만에 순 유출로 돌아서며 1억2060만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후 매수세가 폭발한 뒤 가상자산 시장이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블랙록 비트코인 ETF는 그동안 성과가 두드러졌지만, 가상화폐 열기가 식으면서 이제 투자자들은 더는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로부터 유입되는 매수세가 약호되면서 가상화폐 대장주로 분류되는 비트코인 가격도 휘청거리고 있다.

비트코인은 ETF 출시와 함께 반감기를 앞두고 지난 3월 14일 7만300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는 6만4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게다가 비트코인은 공급 감소로 가격 상승효과가 기대됐던 4번째 반감기가 끝났지만 시장의 반응도 미미한 수준이다.

다만 가상화폐 업계에서는 홍콩 당국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해 2차 상승장이 열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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