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5월 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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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약세 계속…6만4000달러선 거래


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이 부진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26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은 6만4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등으로부터 유입되는 매수세가 약화된 영향으로 좀처럼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있다.

그간 현물 ETF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이끄는 주요 원동력으로 꼽혔다. 기관 등에서 현물 ETF를 통해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 증시에서 거래되는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가 지난 24일(현지 시각) 출시 후 처음으로 순유입 ‘제로(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날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1억3040만달러(1793억원)가 순유출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블랙록 비트코인 ETF는 그동안 성과가 두드러졌지만, 가상화폐 열기가 식으면서 이제 투자자들은 더는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프리미엄 지수도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이는 미국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매수 압력 약화를 의미한다.

코인데스크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의 마이너스 전화은 코인베이스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바이낸스 거래 가격보다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이어 “코인베이스는 기관을 포함해 미국 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거래소란 점에서 최근 미국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매수 수요가 약화됐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반감기 등 주요 호재가 투자 심리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판단을 내놓고 있다.

반감기란 비트코인의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로 통상 4년 주기로 찾아오는데, 그동안의 반감기에서는 비트코인이 급등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번 지난 20일 진행된 이번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은 별다른 가격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이날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탐욕’ 단계에 위치해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른 이날 크립토 탐욕·공포 지수는 전일보다 2포인트 내린 70포인트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투자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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