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5월 13, 2024
HomeToday검찰, 배우 박민영 소환해 '빗썸 관계사 의혹' 조사

검찰, 배우 박민영 소환해 ‘빗썸 관계사 의혹’ 조사


검찰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종현(41)씨의 옛 연인인 배우 박민영(36·사진)씨를 소환 조사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채희만)는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박민영을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사에서 검찰은 박민영을 상대로 강씨가 빗썸 관계사에서 부당 이득을 취하는 과정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빗썸 관계사에서 발행한 전환사채(CB) 차명 거래에 박민영의 이름이 사용되거나, 수억원 대의 차익이 발생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민영은 자신과 관련이 없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박민영을 출국금지하고 추가 소환 조사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소속사 측은 검찰 조사를 받은 뒤 이틀이 지나고서 “현재는 출국금지 상태가 아니다”라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이어 “박민영은 지난 단순 참고인으로 검찰 소환조사를 성실히 마쳤다”면서 “어려운 시기에 안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민영은 지난해 9월 말 강씨와의 열애 사실이 알려지자 결별한 상태라면서, 강씨로부터 많은 금전적 제공을 받았다는 건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한 바 있다.

박민영과 강씨의 열애설이 화제가 됐을 당시 박민영의 언니가 인바이오젠에서 사외이사로 활동했던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에 관해서도 박민영 측은 “사임 의사를 전한 상태”라며 선을 그었다.

박민영과 과거 연인 사이였던 강씨는 여동생 강지연씨와 공모해 회삿돈을 빼돌리거나 주가를 조작한 의혹을 받고 있다.

강씨가 빗썸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관계사 횡령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됐다.

검찰은 강씨와 측근들이 빗썸 관계사인 비덴트와 인바이오젠·버킷스튜디오 등의 회삿돈을 빼돌리고 전환사채(CB)를 발행한 뒤 주가를 띄워 부당이득을 얻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지난해 10월 비덴트,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를 압수수색하고 강씨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후 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두차례 불러 조사했다.

법원은 지난 2일 강씨와 직원 A씨에 대해 “도망과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RELATED ARTICLES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