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5월 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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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방준비제도이사회 “회원은행 암호화폐 보유 금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아직까지 회원 은행들이 가상화폐를 보유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8일(현지시각) 블록웍스 등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전날 성명을 통해 회원은행들이 스테이블코인 외에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를 보유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연방준비제도(Fed) 내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12개의 연방준비은행들을 운영한다. 준비은행들은 각 지역구 내 시중은행들을 회원은행으로 두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가상화폐는 거래자와 검증자가 가명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불법 금융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며 “회원사 은행이 가상화폐를 보유하기 위해서는 설득력 있는 근거와 위험성 관리 방안을 보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회원은행들이 암호화폐에 대한 강력한 리스크 관리가 가능할 경우엔 보유가 가능하다.

또 성명에는 미국 달러화에 기반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할 경우, 안전성에 대한 입증을 해야 한다고 명시됐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 또는 특정자산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다.

이번 성명은 이전보다 가상화폐에 대한 경계를 한층 강화한 것이다.

이에 대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시장 행위 관점에서 암호화폐는 대부분 규제되지 않거나 규제를 제대로 지키지 않아 사이버 보안 위험에 취약하기 때문에 경계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분산된 가상화폐 자산은 시장 행동 관점에서 규제를 받지 않거나 준수하지 않는다”라며 “발행자들은 종종 공시와 회계 요구사항도 따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거래와 관련한 불투명성은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위험 평가를 실질적으로 불가능하게 만든다”며 “전통 자산과 비교할 때 가상화폐는 상당한 사이버 보안 위험을 수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가상화폐 관련 활동이나 블록체인 기술의 사용와 같은 새롭고 전례 없는 활동의 경우 위험을 모니터링하고 통제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이번 발표는 국제결제은행(BIS)이 지난해 12월 내놓은 입장과 상반된다. 앞서 국제결제은행은 은행 준비금의 2%를 가상화폐로 보유하는 규정을 승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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