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4월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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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니머스, 머스크에 경고…”임자 만났다, 기대해라”


국제해커집단 ‘어나니머스'(Anonymous)가 가상화폐 시장을 쥐고 흔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경고를 날렸다.

영국 데일리 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어나니머스는 5일(현지시간) 유튜브를 통해 ‘머스크에게 보내는 어나니머스의 메시지’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어나니머스는 “머스크가 암호화폐 시장에서 너무 큰 권력을 행사하고 있지만 그의 태도가 너무 무신경한 것에 지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머스크를 향해 “당신이 가상화폐 시장에서 하는 놀이 때문에 여러 삶이 파괴돼왔다”며 “수백만 명의 소매 투자자들은 삶을 개선하고자 가상화폐에서 얻는 수익에 의존하고 있다”라고 질타했다.

또 “남아프리카공화국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 (산물인) 에메랄드 광산에서 훔친 자산 속에서 태어난 당신은 이를 절대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세계 노동계층의 대다수가 무엇 때문에 힘들어하는지 감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의 아버지는 엔지니어로 남아공에 있는 에메랄드 광산을 소유한 바 있다.

어나니머스는 “물론 그들이 투자를 할 때 스스로 위험을 감수했고, 암호화폐의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지만, 당신의 트윗은 일반 근로자에 대한 무시를 명확하게 보여줬다”고 꼬집었다.

어나니머스는 머스크가 비트코인채굴협의회를 지지한 이유는 시장을 ‘중앙집권화’하고 자신의 통제하에 두기 위해서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당신은 백만 달러짜리 저택 중 한 곳에서 밈으로 투자자들을 조롱하고 있다”면서 “당신은 자신이 가장 똑똑한 사람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이제 임자를 만났다. 우리는 어나니머스다. 기대하라”라고 경고했다.

어나니머스는 ‘해커 활동가’를 표방하며 2006년 설립된 집단이다. 이들은 부정부패, 인터넷 검열, 종교비리, 증오단체, 극단주의 테러세력, 공권력 남용 등을 익명으로 감시하고 견제하는 활동을 펼쳐왔다.

머스크는 어나니머스의 영상에 아직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머스크는 올해 초 비트코인 지지자라고 공개 선언하고 테슬라 차에 대한 비트코인 결제 허용하면서 비트코인의 급등을 이끌었다.

하지만 지난 달 돌연 비트코인이 전기를 너무 많이 소모한다는 이유로 테슬라 전기차의 비트코인 결제를 돌연 취소하며 비트코인 급락장을 야기하기도 했다.

이어 머스크는 테슬라가 2월 초 15억 달러 규모의 투자로 인수한 비트코인을 투매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해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줬다.

또 그는 비트코인에 대한 변심을 보인 이후 다른 암호화폐인 도지코인(Dogecoin, DOGE)을 띄우는 트윗을 잇달아 날리며 시장을 계속 흔들어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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