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4월 3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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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 비트코인 축제…머스크 향한 비난 봇물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축제에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를 성토하는 발언이 쏟아졌다.

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 매체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는 ‘비트코인 2021 콘퍼런스’가 개최됐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축제다.

이날 행사의 주요 연사들은 열혈 비트코인 옹호론자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머스크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머스크가 지난달 12일 비트코인 채굴이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들어 비트코인 결제 중단을 돌연 선언한 것을 비판한 것.

폭스비즈니스는 “머스크의 비트코인 트윗이 가상화폐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됐고 머스크는 이번 행사에서 맹비난을 받았다”면서 “머스크를 향한 적대감의 기운이 감돌았다”고 보도했다.

CNBC 방송은 “콘퍼런스의 분위기는 머스크가 분열을 초래하는 인물”로 평가절하됐다고 전했다.

행사에서는 노골적으로 머스크를 비난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콘퍼런스 사회자로 나선 온라인 금융 방송 ‘카이저 리포트’ 진행자 맥스 카이저는 머스크를 향해 공개적으로 욕설을 내뱉으면서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미국프로풋볼(NFL) 유명 선수인 러셀 오쿵은 마이애미의 비트코인 축제 행사장을 비롯해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의 캘리포니아주 본사 앞에서 ‘우주탐사 일이나 잘하라’는 의미를 담은 옥외광고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들은 비트코인에 대한 찬양을 이어갔다.

트위터 CEO 잭 도시는 “비트코인은 놀라운 자산이다. 비트코인에 모두가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남은 삶 동안 제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은 낭비되는 에너지를 가장 가치 있게 사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골적으로 비난을 받은 머스크는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머스크는 자신을 향한 욕설에 비트코인 축제 참석자들이 열광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트위터에 올라오자 댓글로 “이것은 지독한 마약”이라고 조롱했다.

또 자신의 트윗 계정에 “당신이 미워하는 것을 죽이지 말고 사랑하는 것을 구하라”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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