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은 6월 13일 3만9000달러 선까지 치솟으면서 강세로 돌아섰지만, 과연 비트코인이 이같은 상승세를 이어갈 준비가 돼 있는지를 판단하는 데 있어 여전히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까지, 암호화폐 시장은 긴장 상태에 있으며, 비트코인 사상 최고치인 6만 5천 달러에서 두 달이나 침체돼 있었다.
델파이 디지털(Delphi Digital)의 시장 분석 결과 ‘BTC가 3만 달러 이하로 떨어지면 단기적으로 더 큰 고통을 줄 수 있는 주요 머리와 어깨 패턴’이 확인됐다.
그런 점을 염두에 두고, 지금은 비트코인 가격이 다음 단계에서 어디로 갈지에 관한 더 큰 관점을 얻기 위해 몇 가지 핵심 데이터 포인트를 검토하기에 좋은 시점이다.
<단기보유자가 손실을 입는다>
지난 두 달 동안 50% 가량의 가격 하락은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극단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지난 10년 동안 훨씬 더 큰 규모의 여러 번의 하락을 겪은 장기 호들러들(hodlers)에게는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과거 차트에서 확인해 볼 수 있 듯, BTC에서 70% 이상의 하락은 드문 일이 아니다.
급락하는 가격은 신규·구 비트코인 보유자를 방관하게 만들었고, 이에 따라 암호화폐 분석가 filbfilb가 강조한 SOPR(Spent Output Profit Ratio) 자료에 따르면, 거래자들은 손해를 보고 매도를 감행하기도 했다.
지난 며칠 동안 SOPR 리셋의 징후가 나타났는데, 이는 평균 지갑이 현재 다시 이윤으로 팔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크립토 공포 및 탐욕 지수(CFGI) 또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시작된 2020년 3월 매각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현재 대다수의 트레이더들이 겪고 있는 높은 수준의 공포는 추가적인 손실에 대한 우려가 정당한 가능성으로 남아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방관하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딥 매수 투자자들에게 있어 낮은 점수는 워렌 버핏이 말하듯이 “남들이 두려워할 때 욕심을 부려라”라는 신호가 되는데, 이는 과거 차트에서 봐도 높은 공포의 순간에 구매하는 것은 좋은 진입 레벨이 되는 경향이 있음을 알 수 있다.
현재로서는 차트를 응시하고 비트코인이 어느 쪽을 나아갈지 걱정하는 일에서 잠시 쉬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하지만 엘살바도르와 같은 나라들이 BTC를 법정화폐로 선택하기 시작했고 더 많은 사람들이 암호화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기 때문에… 장기적인 전망은 여전히 강하다고 봐도 좋을 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