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5월 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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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 이어 탄자니아도 비트코인 법정통화 추진


아프리카에 위치한 탄자니아가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엘살바도르가 최근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뒤로 여러 국가들이 이를 따라가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는 13일(현지시간) 사미아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이 재무장관에게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탄자니아 대통령은 “암호화폐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며 “탄자니아도 이에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코인데스크는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도입하자 달러 경제권에서 다소 소외된 국가들의 비트코인 법정통화 채택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가상화폐 업계 관계자들은 엘살바도르의 선택이 나비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중남미 등 빈곤한 지역을 중심으로 비트코인을 수용하는 움직임이 일어날 수 있고, 법정 통화 채택 이후 멕시코·콜롬비아 등 중남미 국가를 중심으로 비트코인을 눈여겨보고 있다는 의견이다.

실제로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채택한 이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규제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 인도가 기존 암호화폐 규제 정책을 재고하겠다고 밝히는 등 가상화폐에 대한 인도 당국의 입장에 변화가 생긴 바 있다.

중남미 국가들이 이를 따를 조짐도 보이고 있다. 다만 아프리카에서 이같은 움직임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AFP 통신 등 외신은 “엘살바도르는 12000년 돈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14개 사건 중 하나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 달 사이 반값으로 폭락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엘살바도르의 선택으로 반등점을 맞았다는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

여기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비트코인 50% 정도가 친환경에너지로 채굴된다면 테슬라 차 결제에 비트코인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14일 오전 비트코인(BTC)은 4510만원대로 전날보다 13%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동안 업비트에서 5311억원치 거래되며 일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다. 업비트 총 거래대금 중 비트코인 비중도 13.22%를 차지하며 평소보다 3~4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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