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의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적자 전환을 기록했다.
위메이드는 27일 공시를 통해 2022년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1090억원, 영업손실 333억원, 당기순손실 약 31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8%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602억 원, 당기순이익은 502억 원 줄었다.
이는 인력 충원에 따른 인건비와 신작 출시 광고선전비 등 영업비용이 증가한 영향으로 전해졌다.
올해 2분기 영업비용은 1422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지출했던 420억원과 비교했을 때 1002억원(238.6%)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인건비 398억원(243.6%) ▲지급수수료 248억원(157.5%) ▲광고선전비 194억원(387.2%) ▲통신비(서버 운영 비용 포함) 106억원(632.7%)이 늘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위메이드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게임만 보면 이전보다 잘 되고 있어 게임 매출은 잘 나왔다”면서도 “블록체인 플랫폼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다 보니 전반적인 회사 실적은 좋지 않게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2분기에는 게임 개발사와 블록체인 기업에 대한 투자 결실도 있었다. 지난달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보유 지분을 일부 매각해 1187억원의 수익이 발생했다.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 알타바와 팬시도 각각의 토큰이 국내외 거래소에 상장됐다.
장 대표는 “지금은 모든 블록체인 코인이 유틸리티를 증명해야 하는 시점”이라면서 “위믹스는 이미 게임을 통해 쓰임새를 증명했기 때문에 더욱 공격적인 행보로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이날 자체 발행 가상자산 WEMIX(위믹스) 사용 명세도 공개했다.
앞서 논란이 됐던 WEMIX 현금화는 2022년 1월 이후로 이뤄지지 않았다.
위메이드는 2분기에 WEMIX 유동화 현금 및 차입금 잔액 497억원 중 393억원을 마케팅, 파트너십, 투자, 플랫폼 운영에 사용했다.
위메이드는 2분기 기준 7억3700만WEMIX(약 2조 2435억원)과 WEMIX를 통해 얻은 유동화 현금 및 차입금 잔액 1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