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영국의 재정 혼란으로 파운드화 마켓 암호화폐 매수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비트파이넥스 거래소 BTC/GBP 마켓 내 일일 거래량이 4만 BTC를 넘어섰으며, ETH/GBP 일일 거래량 역시 17만 ETH 상당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더블록 소속 애널리스트 래리 서막은 “파운드화 변동성이 커질 때 BTC/USD 페어와 아비트리지(재정거래)를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다”면서, “따라서 사람들이 BTC나 ETH를 구매하고, 파운드화를 덤핑한다는 의미로 100% 받아들여서는 안된다”고 평가했다.
이날 더블록의 또 다른 보도에 따르면, 영국 금융감독청(FCA)의 니크힐 라티 CEO가 연례 점검회의에서 “사람들이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경우, 모든 돈을 잃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날 FCA는 현 자금세탁방지 조치에 더해 추가적인 암호화폐 규정 시행을 시사하기도 했다.
반면, 같은 날 핀볼드가 글로벌 시장 통계 사이트 STATISTA의 데이터를 인용해, “2022년 여름 기준 18세~64세 미국인의 18%가 암호화폐에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20년 여름 당시 8%를 기록한 것 대비 125% 증가한 수치로, 암호화폐에 투자할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2020년 11%에서 2022년 15%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 생태계가 덜 분산화되었는데, 기본 블록체인 기술 자체는 분산될 수 있지만 소수 클라우드 업체를 통해 블록체인 노드를 운영하는 것이 잠재적인 위험요소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이더리움(ETH) 블록체인 검증인의 60%가 단 4개의 회사에서 관리되기 때문에 이번 2.0 머지(PoS전환) 이후 더욱 중앙화 됐다”며, “이더리움 노드의 65%가 클라우드 호스팅 중이며 이 중 절반이 AWS(아마존웹서비스)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특정 클라우드 업체가 검열하기로 결정하거나 장기간 서버 중단이 발생할 경우 블록체인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
또한 모건스탠리는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유니스왑(Uniswap)이 재단 설립 여부를 놓고 투표를 진행한 것을 언급하며, “가장 큰 분산형 자율 조직(DAO)도 중앙화된 회사처럼 발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