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오후부터 이어진 하락세가 오늘(29일) 오전에는 한 층 더 깊어진 양상이다.
29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기사작성 시점 기준 대표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4.59%하락한 4만789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4만9000달러 대까지 추락한데 이어 이날 4만7000달러 대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의 가상화폐 이더리움도 전날 대비 4.90%하락하며 382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가상화폐의 하락세에 시장 전체 분위기도 침울한 상태이다.
다만 국내 시장에서는 소폭 상승한 모습이다.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같은 시각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56%상승한 5860만원을 기록 중이다. 이더리움 상황도 비슷하다.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0.60% 상승하여, 467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월가의 대표적인 비트코인 강세론자인 ‘톰 리’는 “2021년 비트코인의 연말 실적에 실망했지만, 2022년에는 새로운 높이로 치솟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미국 투자 분석업체 펀드스트레잇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파트너 톰 리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2021년에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면 내년에는 맑은 하늘을 보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베테랑 투자자 톰 리는 “S&P가 랠리를 펼치고 있기 때문에 S&P와 동조하는 비트코인도 여전히 랠리 기회가 있다”고 밝히며, “비트코인이 올해 10만 달러에 도달하지 못한 것이 다소 실망스럽지만, 내년에는 현재 수준에서 최대 4배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10만 달러에는 쉽게 도달할 것으로 생각하며, 20만 달러가 목표 범위에 들어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리는 “중국이 올해 비트코인 채굴을 금지하고 혼란에 빠뜨린 것은 ‘암호화폐 겨울(crypto winter)’ 이벤트로 간주되지만, 비트코인은 죽지 않았다”면서, “내년에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금지하지 않는 한, 비트코인은 지금의 부정적 촉매제를 무시하고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