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4월 2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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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장 붕괴 중…향후 전망도 ‘암울’


암호화폐 시장이 속출하는 악재로 붕괴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2만 달러에 이어 1만9000달러 선도 무너졌고, 시총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은 중요한 지지선인 1000달러 선이 깨졌다.

연일 계속되는 약세 속에 향후 코인 전망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도 암울하다.

특히 비트코인이 2만달러선 지지대가 깨진 만큼 암호화폐 가격 하락세가 더 가팔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경기 침체 우려로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진 투자자들이 암호화폐를 팔아버리고 있는데다, 루나 사태로 촉발된 코인 시장의 ‘시스템 리스크’ 위기가 현실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넥소의 공동 창업자인 안토니 트렌체프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시장에선 수많은 플레이어들이 탐욕에 젖어 무담보 대출, 과도한 레버리지 등 무분별한 위험 추구를 해왔다”며 “이제 그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가상자산 공시 플랫폼 ‘쟁글(Xangle)’을 운영하는 크로스앵글은 리포트에서 “가상자산 가격을 끌어올렸던 양적완화가 긴축으로 전환되며 급격한 가격 하락이 진행 중”이라며 “올해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예고된 상황에서 가상자산 가격의 상승 반전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투자은행 아카데미시큐리티의 한 연구원은 “경기 둔화가 현실화하면서 비트코인 시세가 1만 달러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더블라인캐피탈(Doubleline Capital) 최고경영자(CEO)인 제프리 건들락(Jeffrey Gundlach)도 “암호화폐 흐름이 여전히 좋지 않다”면서 “비트코인은 1만달러까지 떨어져도 놀랍지 않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전반적인 코인 투자 심리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지수’는 18일 기준 11.41로 ‘매우 공포’ 단계를 보였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한편, 반대 의견도 있다.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이 운영하는 빗썸경제연구소의 오유리 정책연구팀장은 최근 리포트에서 “투자자 신뢰를 확보하지 못한 재단은 사라지고 경쟁력 있는 프로젝트만 살아남는 등 옥석가리기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경쟁력 있는 알트코인 만이 살아남게 될 것이므로 투자자들에게는 주의 깊은 투자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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