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5월 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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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에스타 바이낸스 홍보에…스페인 가상화폐 관련 광고 규제 나섰다

스페인이 암호화폐(가상화폐) 관련 광고 금지에 나서며, 유명인들의 광고·홍보에도 제동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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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EU) 소속 국가들 중에 암호화폐 직접 규제에 나선 것은 스페인이 처음이다.

지난해 중국이 가상화폐 거래 금지에 이어 비트코인 채굴까지 금지하는 등 암호화폐 단속을 철저하게 시행하고 있지만, 서구에서는 아직까지 암호화폐 단속이 강력하게 행해지지 않고 있다.

17일(현지 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스페인에서 앞으로 당국 규정에 따라 암호화폐에 대한 광고가 제한된다.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 기업 등에서 암호화폐 관련한 게시물, 콘텐츠를 게시할 땐 당국에 사전에 보고해야 하며, 홍보물에는 암호화폐의 위험성도 함께 표기해야한다.

또한 증권거래위원회는 기존 미디어를 통한 홍보를 금지한 것은 물론, 1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가 암호화폐를 선전할 경우, 금전적이든 아니든 암호화폐 홍보에 대한 보상을 받았는지 여부를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어길 시, 최대 30만유로(약 4억원) 벌금형이 내려진다.

스페인의 증권거래위원회는 이날 암호화폐가 규제되지 않은 영역이라며, 이와 관련한 광고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스페인 증권시장위원회의 로드리고 부에나벤투라는 FT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규제를 통해 전통적인 미디어 뿐만 아니라 SNS 등에서 암호화폐가 무분별하게 홍보 되고 있는 상황에 일정한 질서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스페인이 이같은 규제를 시행하게 된 이유는 스페인 축구의 전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를 홍보하는 발언을 한 것이 논란이 됐기 때문이다.

스페인 당국의 조사 결과, 이니에스타는 바이낸스로부터 금전적 대가를 받고 홍보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처럼 스페인이 유럽에서 최초로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를 적용함에 따라, 다른 유럽 국가들에도 영향을 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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