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2월 1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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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텍사스 공화당, 헌법에 가상화폐 권리 명시 추진


미국 텍사스주 공화당이 가상화폐 관련 권리를 주 헌법에 명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텍사스 공화당은 23일(현지시간) 개정 강령을 통해 ‘디지털 통화 등 사람들이 상호 합의한 교환 수단을 보유하고 사용할 수 있는 권리’ 조항을 주 헌법에 반영할 것을 요구했다.

공화당은 정부가 어떤 형태의 화폐에 대해서도 주민들이 소유하는 것을 막아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공화당은 “정부는 텍사스 사람들의 재산을 유지, 교환, 저장하는 것에 대한 자연권을 명백하게 보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텍사스주가 미국의 중요한 가상화폐 채굴 허브가 된 데 이어 공화당이 주 헌법에 가상화폐 권리 조항을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텍사스 주 정부는 가상화폐 산업을 장려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일례로 텍사스주는 가상화폐의 기술적 기반인 블록체인 산업 육성을 위해 ‘블록체인 서밋’ 행사를 지난해 오스틴에서 처음으로 개최했고, 올해 11월에도 이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텍사스주는 최근 가상화폐 채굴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해 주목을 받고 있다.

채굴 최대 국가였던 중국 당국이 지난해 비트코인 거래와 채굴을 금지하면서, 많은 업체는 텍사스주로 채굴 시설을 이전했다. 전기요금이 다른 지역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전력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미국 채굴업체들 때문에 전력난을 겪기도 했다.

가상화폐 채굴은 복잡한 수학 연산을 풀기 위해 고성능 컴퓨터를 실행하고, 이 보상으로 가상 화폐를 얻는 ‘작업 증명'(PoW)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 과정에 수백 대의 컴퓨터를 동원하기 때문에 막대한 전력이 소모된다.

이와 관련 텍사스주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은 한때 전력을 아끼기 위해 일시적으로 영업 중단을 결정하기도 했다.

미국 최대 비트코인 채굴업체인 코어 사이언티픽은 최근 공식 트위터를 통해 “텍사스 주민들을 위해 텍사스 주에 있는 자사의 서버 전원을 내렸다”며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전원을 차단한다”고 전했다.

코어 사이언티픽 뿐만아니라 라이엇 블록체인, 아르고 블록체인 등 채굴업체도 텍사스주에서 사업 규모를 축소하거나 운영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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