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샘 뱅크먼 프리드 FTX 최고경영자(CEO)가 블룸버그 크립토 써밋에 참석한 자리에서, 구제금융으로 인해 돈을 잃는 것은 괜찮다고 언급했다.

그는 “업계의 훌륭하고 건설적인 성장을 위해 일부 자금을 잃는 것은 정당한 행위”라며, “건강한 산업을 유지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격이 특정 수준까지 떨어지면 비트코인을 구매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크립토 윈터로 불리우는 암호화폐 약세장은 그동안 그래 왔듯 변동성을 견딜 수 있는 기업과 프로젝트를 가려내는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SBF는 “지금의 장세에서도 일부 거래소와 우수한 성능을 갖춘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살아남았지만, 다수의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블룸버그 로(Bloomberg Law)는 소식통을 인용해 FTX와 FTX US가 새로운 자금조달 라운드를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FTX가 1월 평가받았던 기업가치(320억달러)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추가 자금조달을 모색 중”이라며 “미국 법인 FTX US도 신규 라운드를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월 FTX와 FTX US는 각각 시리즈C, 시리즈A 투자에서 각각 4억달러씩 조달한 바 있으며, 당시 FTX US 기업가치는 80억 달러로 평가됐다.
한편, 같은 날 코인베이스의 니콜라스 데 본틴 자산세일즈 총괄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일부 매체의 ‘바이낸스 BTC 보유량이 코인베이스를 추월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관련 보도들의 데이터 출처인 글래스노드는 이미 알려진 거래소의 핫월렛 및 태그 주소를 합산해 수치를 통계한다”며 “대다수 거래소 자금이 콜드월렛에 보관되고, 아직 태그가 달리지 않은 주소가 많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해당 지표는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앞서 블록웍스 등 일부 외신은 글래스노드의 데이터를 인용해, 바이낸스의 BTC 보유량이 2017년 거래소 출범 이래 처음으로 코인베이스를 추월했다는 보도를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