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저스틴 선 트론 창업자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FTX에서 TRX 거래가 재개됐다”며 “출금 지원도 작업 중이다. 이는 모든 FTX 사용자를 살리고 (기능) 정상화를 위한 솔루션의 초기 단계일 뿐”이라고 전했다.
앞서 그는 FTX와 유동성 위기 극복 솔루션 구축을 시작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알린 바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바이낸스와 FTX 거래소에서 TRX 가격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기사작성 시점 기준 현재 FTX에서는 0.2997 USDT에, 바이낸스에서는 0.05619 USDT에 거래 중이다. FTX 내 TRX/USDT 가격은 한 때 2.5달러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또한 바로 이어서 저스틴 선은 트위터 스레드를 통해 FTX에서 TRX기반 토큰인 JST, SUN, HT 역시 거래가 재개됐다고 전했으며, 이어 BTT 거래도 재개됐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우블록체인에 따르면, 샘 뱅크먼 프리드(SBF) FTX CEO가 사내 메신저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전달한 메시지에서 “아직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이는 다음주 내게 주어진 최우선 과제다. 잠재적인 자금 조달과 관련 저스틴 선과 논의 중”이라며, “바이낸스의 경우 인수 거래를 성사시킬 계획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해당 메시지 유출본은 익명의 내부자가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저스틴 선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FTX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솔루션 구축을 시작했다”고 언급한 바 있는데, 그의 트윗이 SBF 및 FTX 공식 트위터 계정에 리트윗되기도 했다.
한편, 9일(현지시간) 캐나다 현지 매체 글로브앤메일에 따르면, 캐나다 연기금 가운데 세 번째로 규모가 큰 온타리오 교사 연금 플랜(OTTP)이 FTX의 유동성 위기로 상당한 투자 손실을 입을 상황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브앤메일은 “OTTP는 지난해 4억 2000만 달러 상당의 FTX 투자 라운드에 참여해 처음으로 지분을 확보하기 시작했다”며, “투자금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전체 69명의 투자자 중 가장 많은 투자금을 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이와 관련해 OTTP와 FTX 모두 논평을 거부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