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Robinhood)가 1월 중순 암호화폐 지갑을 출시한다.
3일(현지 시간) 외신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이달 비트코인(BTC) 및 기타 암호화폐용 지갑의 베타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출시되는 암호화폐용 지갑은 거래소의 애플리케이션과 함께 암호화폐 자산을 구매, 판매, 전송 및 수신하기 위한 추가 보완 기능을 제공한다.
아직 어떤 종류의 암호화폐를 로빈후드 지갑에 저장할 수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로빈후드 거래소에서 거래하는 비트코인, 이더리움(ETH), 비트코인캐시(BCH), 플렉스(FLEX), 리플(XRP) 등이 지갑에 보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공개되는 베타 버전은 알파 버전의 이전 단계로, 일부 사용자 그룹은 제품을 테스트하고 피드백을 제공하도록 요청받았다.
로빈후드는 대기자 명단에 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어떤 기능에 더 많은 관심과 자원을 할당해야 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가장 많이 요청받은 기능은 사용자 경험을 기반으로 한 인터페이스, 교육 콘텐츠 제공, 네트워크의 수수료를 보여주는 명확성, 모든 암호화폐에 대한 단일 주소 보유 가능성 등으로 알려졌다.
로빈후드 지갑은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로빈후드 측은 “16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로빈후드 지갑을 구매하기 위해 가입했다”고 알렸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노티시아스(CriptoNoticias)는 “대기자 명단 고객 절반 이상이 지난해 9월 발표 후 30일 이내에 지갑 구매를 신청했다”고 전했다.
로빈후드는 성명을 통해 “수백만 명의 고객에게 온체인 지갑을 제공하는 것은 큰 도전”이라며 “지갑의 ‘방법론적’ 출시를 위해 가장 먼저 염두에 둔 것이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암호화폐 지갑의 안전은 2021년 발생한 일부 해킹 피해 때문에 더욱 중요해진 문제”라며 “이를 위해 앱 내 다중 인증, 거래 확인 요청 등의 기능이 통합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로빈후드는 지난해 다크웹을 통해 데이터 해킹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이로 인해 약 700만명에 달하는 이용자 개인정보가 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