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3대 회계책임자인 로사 구마타오타오 리오스가 리플 이사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4일 리플의 발표에서 동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밑에서 2009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 재무관을 지낸 리오스가 새롭게 회사 리더십 팀의 일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리오스가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 모두에서 쌓은 경력에 대한 신뢰 하에 그녀를 합류시키기로 한 회사 결정의 핵심으로, 그가 “급속히 가속화 중인 사업”에서 성공한 점을 꼽기도 했다.
리오스는 “리플은 전세계적으로 결제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실질적이고 합법적인 역할로써, 암호화폐 사용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시 중 하나”라고 말하며,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우리의 미래 글로벌 금융 시스템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리오스의 이름은 암호화폐 쪽 보다는 피아트(fiat)와 더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것 같다. 말 그대로, 리오스는 회계 담당자로서 재임 중 인쇄된 모든 미국 지폐는 그녀의 서명을 받아야만 했다.
리플은 또 핀테크 기업 그린닷의 결제 플랫폼 페이니어미(PayNearMe)를 보유한 크리스티나 캠벨이 “성장을 가속화하고 주주들에게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최고재무책임자’로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캠벨은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을 모든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새롭게 꾸려진 리더십 팀은 최근 리플 암호화폐(XRP)가 처음으로 시가총액 4위 자리를 밈코인으로 유명한 도지코인(DOGE)한테 빼앗긴 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소송에 휘말리느라 정신없었던 XRP은 높은 가격 변동성을 겪은 것은 물론, 폴카도트의 DOT와 바이낸스 코인 BNB의 랠리 속에서 지난 4월에야 겨우 4위 자리를 되찾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