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2월 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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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FTX에 최종 인수될까? 양사 모두 답변거부…비덴트 주가는 29%↑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한국의 코인 거래소 빗썸 인수를 추진에 나섰다는 소식에 빗썸 측은 답변을 피했지만, 빗썸 최대주주 비덴트 주가는 인수 기대감에 급등했다.

25일 가상자산 업계와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업계 최연소 억만장자인 샘 뱅크먼프리드가 설립한, 글로벌 2위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빗썸 인수에 나선 걸로 전해졌다.

최근 블룸버그통신은 한 인수 협상 관계자를 인용해 “FTX가 빗썸을 사들이기 위해 진전된 협상을 진행 중이고, 양 사는 몇 달 동안 인수 문제를 논의해왔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와 관련해 빗썸 측은 “인수나 매각 등에 관한 내용은 계약이 종결되기 전까지는 확인할 수 있는 사항이 없다”고만 답했다.

2014년 설립된 빗썸은 빗썸코리아와 빗썸홀딩스가 운영 중인 국내 2위 가상자산 거래소다. 빗썸홀딩스의 최대 주주(34.22%)는 비덴트로, 빗썸코리아의 지분도 10.23% 보유 중이다.

현재 빗썸 거래소는 일평균 5억6900만달러(약 7400억원) 규모의 가상화폐 거래를 처리하고 있다.

FTX는 올해 전례없던 약세장에 빠진 암호화폐 시장 및 업계 침체와 함께 위기를 기회로 활용, 몸집 불리기에 나선 일부 거래소들 중 한 곳이다.

FTX는 최근 코인 대부업체들에 긴급 자금을 지원하며 경영권 인수까지 시도하고 있다. 지난 7월 초 가상화폐 대출업체 블록파이에 구제 금융을 지원하며, 부대 조건으로 이 회사를 사들일 수 있는 권한을 담은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지난 5월에는 미국의 온라인 증권거래 플랫폼 로빈후드의 지분을 취득하며 3대 주주로 올라섰고, 경영 참여까지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안정적인 경영을 추구하는 뱅크먼프리드는 “가상자산 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자금으로 수십 억 달러가 남아있다”면서, 위기에도 흔들림 없이 풍부한 현금 보유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한편, 빗썸 측 관계자와 마찬가지로, FTX측도 해당 인수 건과 관련된 언급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라 현재로썬 인수가 최종성사 될 것인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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