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10명 중 7명은 암호화폐와 대체불가토큰(NFT)에 관심이 없다는 흥미로운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표적인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로 손꼽히는 GDC는 20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게임 개발자 27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참여한 개발자 중 60%는 북미에서 활동 중이며, 전체 중 58%는 PC 게임을 개발 중으로 전해진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응답자 가운데 70%는 ‘NFT에 관심이 없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사기 가능성, 전반적인 수익 창출 문제 등을 꼽았다.
암호화폐에 관심이 있냐는 질문에도 응답자의 72%가 ‘관심이 없다’고 답했다.
응답자 가운데 흥미가 있다고 답한 비중은 암호화폐는 27%, NFT는 28%에 불과했다.
암호화폐와 NFT 기반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고 답변한 개발자는 둘 다 1% 정도에 불과했다.
메타버스에 대한 생각도 유사하게 드러났다. 응답자의 83%는 로블록스나 마인크래프트 같은 사용자 생성 콘텐츠 플랫폼을 개발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는 최근 유비소프트, 스퀘어에닉스 등 대형 게임사가 NFT에 관심을 보인 것과는 정반대의 결과다.
또한 최근 글로벌 대형 기업들이 관련 분야의 인재 모집을 위해 힘쓰고 있는 것과도 다른 결과다.
대형 기업들은 블록체인 기술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부상하면서 NFT도입 및 가상자산 서비스 기획 등에 인재 적극적으로 인재 영입을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메타(전 페이스북)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증강현실(AR) 개발 인력들을 대거 영입했다.
메타는 기존 연봉의 두 배 인상 등의 파격적인 채용 조건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컴투스 그룹은 차세대 디지털 산업의 핵심인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경력직을 특별 채용하고 있다.
컴투스 그룹은 게임, 콘텐츠, 블록체인 경제 시스템, 메타버스를 포괄하는 올인원 미러월드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Com2Verse)’를 구축하고 있다.
한편, GDC는 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게임 개발자 대상 컨퍼런스로 게임 산업에서는 가장 큰 행사 중 하나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