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은행 감독기관인 통화감독관실이 브라이언 브룩스 퇴사에 이어 암호화폐 관련 규칙 제정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전해졌다.
새로 임명된 마이클 쉬 미국 하원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암호화폐 업계와 관련한 전 OCC 규칙 제정에 대한 직원 검토를 요청했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마이클 쉬는 준비된 발언에서 OCC 직원에게 국가은행과 신탁사 차관을 위한 프레임워크 업데이트, 암호화폐 보관 서비스 은행업무의 일환으로 해석, 혁신실 설립 등 암호화폐 관련 조치를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OCC에서는 책임 있는 혁신을 장려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직원들에게 이러한 조치들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알려졌다.
마이클 쉬는 OCC의 암호화 규칙 제정의 검토가 주요 금융 동향에 대한 부서별 접근 방식을 다루고 적절한 규제 경계를 설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기관 간 조율이 있는 범위 내에서 페이스북의 디엠과 같은 긴급한 문제를 다루는 것은 전술적인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광범위한 우려는 이러한 이니셔티브가 모든 이해 관계자들과 완벽하게 조율되지 않았다”며, 또한 “규제 경계와 관련된 광범위한 전략의 일부로 보이지 않는다. 이 두 가지 과제를 모두 해결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임 통화 감독관은 OCC 감독 은행이 “안전하고 건전한 방식으로 운영되고 지역 사회의 신용 요구를 충족하며 모든 고객을 공정하게 대우하며 법과 규정을 준수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룩스는 2020년 3월 입단 후 2021년 1월 OCC를 떠났다. 나스닥 상장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전 법무팀장 브룩스는 현재 바이낸스 CEO를 맡고 있다.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미국 자회사다.
OCC는 브루크 재임 시절 암호화폐 산업에 대해 안정적인 주화를 위해 미국 연방은행들이 준비통화를 보유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등 여러 가지 주요 규제 결정을 내렸다.
OCC는 지난 4월 주요 스테이블코인 기업 팍소스에 국가신탁은행 설립을 위한 연방헌장을 승인했다.
OCC는 재무부 소속의 독립기관으로 연준과 미 연방예금보험공사와 함께 강력한 규제기관으로 꼽히는 곳이다.
미국의 전체 은행 시스템의 2/3에 해당하는 1200곳이 넘는 곳에서 총 14조달러에 이르는 자산을 감독하기도 한다. 한국의 은행감독원에서의 비슷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