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5월 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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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통화감독청 “루나 사태, 가상화폐 문제점 해결 계기될 것”


마이클 쉬 미국 통화감독청(OCC) 청장 대행이 ‘루나 사태’를 가상자산 시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더블록은 24일(현지시간) 쉬 청장 대행이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DC 블록체인 서밋에서 이같이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쉬 청장 대행은 “최근 가상자산 시장에서 UST(테라USD)가 1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디페깅 현상이 나타나면서 USDT(테더)의 위험성이 다시 부각됐다”고 언급했다.

UST는 테라의 알고리듬 기반 스테이블 코인으로, 한국시간으로 지난 8일 UST의 디페깅과 함께 테라의 거버넌스 토큰인 LUNA(루나)가 급락하자 함께 폭락했다.

그러자 시장에서는 스테이블 코인 중 시가총액 1위를 기록하고 있는 USDT도 위험하다는 우려가 나온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암호화폐의 잠재력을 확인하고 사람들이 열광하는 이유를 이해한다”면서도 “최근 사건들은 암호화폐 시장이 과대 광고에 의존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또 “암호화폐 산업은 너무 빠르게 성장했고 혁신과 가치 창출을 위한 과대 광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번에 터진 문제들은 업계가 해결하고자 했던 것들을 풀고 재조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가상자산 규제와 관련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쉬 청장 대행은 “최근 가상자산 시장에서 일어난 사건들은 금융과 관련한 규제 기관에도 밀접하게 다가왔을 것”이라며 “신중한 규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OCC는 은행 시스템이 안전하고 건전하며 공정하다는 것을 보장하기 위해 가상자산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쉬 청장 대행은 최근 발생한 루나 사건에 대한 정통 금융 당국의 대응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그는 “테라USD의 시가총액이 5조원에 달했음에도 테라의 붕괴가 전통 금융 시장으로 전염되지 않았다”며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한 금융 시장의 대응은 우연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규제 당국이 안전과 건전성 그리고 소비자 보호를 지속적으로 강조했기 때문”이라며 “이런 점이 암호화폐 시장의 높아진 변동성과 혼란에도 불구하고 금융 시스템의 안전성과 건전성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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