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시장 전반의 가격 폭락으로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 위험에 대한 경고를 발령했다.
쿠웨이트 중앙은행(CBK)도 예외는 아니었고, 토요일에는 대국민 성명서를 발표해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에 대해 경고했다.
쿠웨이트 중앙은행은 암호화폐 자산을 흔히 암호화폐 통화라고 하지만 실제 통화가 아니라고 밝혔다.
성명서에 따르면 합법적인 “국가”만이 주권의 상징으로, 실물화폐 통화를 발행할 수 있다.
성명서에는 “실제 통화는 중앙은행이나 통화기관 등 국가 당국의 규제를 받는다. 그것은 가치와 법적 입찰의 저장소로 간주되고 받아들여진다. 교환의 신뢰할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고 나와있다.
성명은 시가총액 기준 대표적인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과 이더(ETH) 가운데 도지코인(DOGE)을 주목했다.
도지코인은 올해 초 일론 머스크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밈에서 유래한 코인을 거듭 언급하면서, 인기가 급상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도지코인은 머스크의 SNL 출연 이후, 급락했다.
CBK는 이번 경고가 은행의 디라야 캠페인의 일환이며, 이는 아랍어로 “Be Aware(이식하기)”로 번역된다고 언급했다.
쿠웨이트 은행 협회가 관리하는 디라야는 쿠웨이트 은행권 전반에서, 금융 인지도를 높이고 사회적 책임 활동을 장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CBK는 돈세탁, 사기, 무허가 거래 등 암호화폐에 관한 전형적인 악용사례 열거한 뒤 에너지 집약적인 암호화폐 채굴 작업의 환경 비용에 주목했다.
최근 머스크는 자신의 전기자동차 제조회사 테슬라가 비트코인 채굴과정이 환경에 유해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결제 형태로 비트코인을 받아들이는 것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전통적인 은행업무는 비트코인보다 연간 두 배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